집으로 돌아오는 길..
아주 한가했던 시절에 제가 카페에 올린 글입니다. 친구 집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친구가 알려준 길을 따라 아름다운 농촌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아무 표시도 없는 옥수수밭 사잇길로 걸어가고 있는데,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자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혹시 길을 잘못 가르쳐준 것은 아닐까?' 어쩌면 갈림길에서 잘못 들어선 것은 아닐까 모릅니다. 저 길이다 싶어 보이는 길이 있어서, 그쪽으로 발걸음을 돌리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친구가 가르쳐준 길을 믿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구는 그 지역에 평생을 살았으니까요.
친구가 가르쳐준 길을 따라가면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얼마 가지 않아 큰 길이 나왔고, 곧 버스 정류장을 발견하고 저는 집까지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친구가 가르쳐준 길은 완벽했습니다! "나의 발걸음을 주의 말씀에 굳게 세우시고 어떤 죄악도 나를 주관하지 못하게 하소서"(시편 119:133). 하나님도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제시해 주십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의심하거나 우리가 더 잘 안다고 생각하지요. 어느 때는 아예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시는 방향을 찾으려고 하지도 않고, 또 오히려 반대로 가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삶을 성경을 통해서, 성령님께서 우리 마음에 하시는 말씀을 통해서, 기도를 통해서, 우리가 경험하는 상황을 통해서, 우리에게 붙여주신 사람들을 통해서도 인도하십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언제나 믿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고백해 봅시다.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신 길을 따라가면 늘 안전하게 집에 갈 수 있음을 알게 하셔서, 매일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도록 해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삶의 지도는 우리의 것보다 더 믿을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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