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새벽 묵상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신다

예림의집 2021. 8. 23. 10:34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신다

 

"여호와는 나의 힘이요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시로다"(출애굽기 15:2). 제가 어려운 일을 당할 때 자주 되새기는 말씀입니다. 제가 군대 있을 때 일기 식으로 글을 많이 섰는데 그때 썼던 글을 나누기로 합니다. 고요한 겨울밤, 구름 사이로 비취는 달빛에, 춤추듯 떨어지는 눈송이가 보였습니다. 눈 내린 대지는 한하게 빛을 발하였고, 대자연은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시편 46:10)라고 속삭이는 것 같았습니다. 그 무렵, 저는 막 막내를 벗어난 일병으로 초소에서 보초를 서다가 본 관경을 내무반으로 돌아와 쓴 글입니다.

저는 군 생활을 하면서 한 겨울 새하얗게 대지를 덮은 흰 눈, 깊은 밤 온 세상을 가득 매운 반딧불, 행군하면서 바라보았던 강원도의 자연들을 경험하면서 하나님의 오묘하심을 찬양하며 주님을 깊이 만난 기억이 있습니다. 더욱이 제가 이등병 때,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 주일날 교회에 간다는 이유로 핍박을 받을 때면, 화장실에서 숨어서 몰래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도했던 기역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때 제가 하나님께 간구했던 기도는 "하나님! 제가 맘껏 기도하고 찬양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세요!"였습니다. 그런데 그 기도가 응답되었습니다.

제가 이등병이 되었을 때, 군종병이 되어 주일마다 당시 영내 밖에 있던 교회에 맘껏 갈 수 있었고, 찬양팀도 조직하여 마음껏 주님을 찬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저희 소대원 모두를 교회에 인도하는 놀라운 기적의 역사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등병 때 화장실에서 기도했던 그대로 하나님께서 이루어주신 것입니다. 저는 병장이 되고 하사관 훈련을 받게 될 때까지 군종병으로써 교회에 봉사하고, 맘껏 예배하며, 많은 전도도 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우리도 막막한 상황에 처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 기도합시다.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 주실 것입니다. 고난의 웅덩이를 건넌 다음 되돌아보았을 때, 하나님께서 작은 조약돌들을 심으셔서 발판이 되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세세하게 우리가 불가능해 보이는 여정을 가능케 해 주십니다.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에 물난리가 난 것처럼 보이고, 또 안전한 곳으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없을 것 같을 때, 하나님께서는 길을 열어주셔서 우리가 산도 넘고 물도 건널 수 있게 하실 것입니다. 시련의 시기가 닥쳤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어떤 길을 열어주실지, 기대하고 기다리며 기도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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