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고든/재림

몇 가지 기본적인 규칙들

예림의집 2021. 7. 18. 21:19

몇 가지 기본적인 규칙들

 

진리는 조각들을 맞추어 완성하는 모자이크와 같습니다. 성경은 조각을 하나하나 모아 모자이크를 완성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쓰인 책입니다. 각 조각들 간의 관계를 발견하고 정확한 자리에 맞추어 가는 일은 무척 흥미진진한 동시에 적지 않은 인내심을 요구합니다. 좀 더 단순한 에로, 지리적인 개념을 가르치기 위한 지도 모양의 퍼즐을 들 수 있습니다. 모자이크의 원리는 교육적으로도 훌륭하게 활용됩니다. 성경의 원리도 동일합니다. 어떤 주제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은 결코 한 군데에 몰려 있지 않습니다. 진리는 점진적으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성경을 읽으면 읽을수록 새로운 진리가 발견됩니다.

성령님이 이런 방식으로 성경을 집필하신 데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습니다. 성경은 누구보다 훌륭한 교사가 인간의 수준에 맞추어 심혈을 기울여 편집한 교과서와 같습니다. 성령님은 우리가 깊이 생각하고 기도하며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가장 적절한 곳에 진리의 조각들을 배치해 주십니다. 그러나 성령님은 진리 자체보다 더 높은 목적을 두고 계셨습니다. 바로 성경을 통해 진리를 깨닫게 될 우리였습니다. 우리는 말씀의 진리를 통해 거룩해지고, 훈련을 받으며, 무지와 미성숙한 신념과 어리석음에서 벗어났습니다. 그래서 성령님은 우리를 성경으로 이끌어 우리 삶 속에 더 깊이 들어오십니다.

말씀을 잠잠히 묵상할 때 우리는 성령님께 삶을 열어 드립니다. 성경 안에는 모든 구절을 영감으로 기록하신 분이 운행하고 계시며, 그분은 기도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읽는 모든 이를 빚으시고 정련해 성숙케 하십니다. 모든 조간이 제자리를 찾아 모자이크가 완성될 때, 비로소 각 조각의 진정한 아름다움이 드러납니다. 성경도 마찬가지입니다. 각 구절의 온전한 뜻과 가치는 그 구절이 속한 진리 안에서 발견됩니다. 일례로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라"(빌립보서 4:6)는 말씀은 그 자체만으로도 큰 힘이 되지만, 사실 바울이 사슬에 매여 재판을 앞두고서 빌립보서를 썼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이 구절을 완전히 새로운 의미로 다가올 것입니다.

그가 당장이라도 사형수의 칼날 앞에 끌려갈 수 있는 상황에서 이런 기쁨을 누렸음을 알게 된다면 그의 격려는 더욱 실제적인 능력으로 역사하게 됩니다. 바울은 자신이 직접 경험한 귀중한 진리를 기록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성경을 전체적인 관점에서 읽는 것은 참으로 매력적이고 귀한 일입니다. 물론 모든 구절은 각자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각 구절은 전체적인 맥락에서 바라볼 때 더욱 풍성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고, 온전한 뜻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한 부분의 뜻은 같은 주제에 대한 다른 말씀을 통해 보완되고 새로운 차원의 의미를 덧입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보다 넓은 의미에서 바라봐야 합니다. 그럴 때, 성경 전체가 말하는 바를 더욱 온전히 이해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다시 개별 구절을 이해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을 얻게 됩니다. 주님의 발아래 앉아 배우기 위한 조건은 겸손하고 성실한 마음자세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성경이라는 선물을 통해 누구보다 큰 은혜를 누릴 수 있습니다. 성경은 결코 어려운 책이 아닙니다. 성경은 우리의 모국어로 번역되어 있으며, 대부분 단순하고 직접적인 메시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또한 성경은 가장 고귀하고 높은 이상을 담고 있을 뿐 아니라 우리와 동일한 환경 속에서 살며, 그 이상을 실제로 이루신 분의 이야기와 그 비결까지 가르쳐 줍니다. 동서고금의 어떤 책도 이런 능력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