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보다 중요한 것

프로그램보다 중요한 것

몇 년 전 미국의 한 대형 교회의 목사가 자신이 시무하는 교회가 주님의 진정한 제자들 양산하지 못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시인하며 사과했습니다. 사람들을 모으고 감화시키고 리드하는 것에 탁월했던 그는 자기 사역에 실패를 인정하면서 이렇게 좌절감을 표현했습니다. "우리는 실수를 했다. 우리는 교인들이 다른 사람을 인도하기 전에, 먼저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받아야 한다고 가르쳐야 했다. 주중에 말씀을 읽고 스스로 영적 훈련을 열심히 하도록 가르쳐야 했다." 그는 이렇게 고백하면서 하나님과 청중들 앞에서 회개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교회는 수십 년간 최고의 시설과 첨단의 프로그램 그리고 교회 홍보에 수천만 달러를 사용했지만 성도를 세우는 일에서는 실패했습니다. 교인들을 늘리는 데만 자원을 집중시키고 개인의 신앙 성장을 위한 체계적 계획을 세우는 일에는 소홀했던 것입니다. 물론 많은 복음주의 교회가 성경 공부와 신앙 훈련을 강조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성도 개개인의 깊은 회개와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 영적 성숙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교회의 미래는 암담하기 짝이 없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의 소명이 무엇인지가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죄에 빠져 있다가 그리스도를 통해 거기서 빠져나와 주님 앞으로 나아간 사람들입니다. 삶의 배경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제자로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에 대한 믿음과 지식으로 무장한 성령 충만한 그리스도인이야말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일꾼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제자로 훈련받아야 할까요? 가장 기본적인 훈련을 제대로 받는 것입니다. 말씀 훈련, 기도 훈련, 찬양 훈련입니다. 말씀을 바로 읽고, 묵상하고, 적용하는 훈련과 기도를 바로 하는 훈련, 그리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찬양을 하는 훈련 말입니다.(로비 갤러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