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성화를 이루고 있는가?
어떤 영역에서 성화가 이루어져야 할까요? 우리의 성격이 십자가에서 계속해서 수술을 받지 않고 입과 교리로만 성화를 말하는 것은, A. W. 토저의 말을 빌린다면 "종교적 소꿉놀이"에 불과합니다. 교회는 이런 사람들로 인해 비난의 대상이 되고는 합니다. 성경 지식을 박사 수준인데 태도나 행동이 무례한 사람들 때문에 교회는 골치가 아픕니다. 또박또박 성경에 대해 따지고 물으면서 분란을 일으키기 일쑤이고, 목사의 설교나 성경공부에 대한 지적이나 반박을 밥 먹듯이 하고, 대놓고 다른 성도들의 험담을 일삼기 일쑤입니다.
성화는 성품으로 시작해 일상생활에서 드러나야 합니다. "성화"라고 하면 기도하는 모습, 손을 들고 찬양하는 모습을 먼저 상상합니다. 그러나 이는 성화로 들어가는 문이지 성화의 본질은 아닙니다. 성화의 장소는 예배당이나 설교단만이 아닙니다. 생활의 성화가 없이 예배당에서만 보이는 성화라면 그것은 "게토" 성화입니다. 게토(ghetto)는 중세 유럽에서 유대인들을 강제로 격리시킨 거주 지역을 이르는 말이었지만, 지금은 외부와 격리되어 살아가는 특정 인종이나 종족의 지역, 종교 집단 등을 지칭합니다. 분리주의나 이단 중에도 있습니다.
우리의 성화가 게토 성화라면 우리는 짠맛을 잃어버린 소금과 같아서, 세상의 입방아에 오르내릴 뿐입니다. 제대로 된 성화는 고속도로 휴게소, 명절 때 가족들 사이, 학부모 모임에서도 드러나야 합니다. 옆자리 성도들에게 친절히 웃으며 인사하기, 잘못했으면 미안하다고 말하고 용서를 빌기, 시간을 엄수하기 등 작은 것에서부터 그리스도인답게 살아야 합니다. 생활에서 성화된 모습을 보일 때 교회다운 교회, 성도다운 성도가 됩니다. 성화의 출발점은 죄악된 세상에서의 분리이고 그 완성은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삶입니다.(강정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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