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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넬료의 회심

예림의집 2021. 6. 19. 13:00

고넬료의 회심

 

"고넬료가 이르되 내가 나흘 전 이맘때까지 내 집에서 제 구 시 기도를 하는데 갑자기 한 사람이 빛난 옷을 입고 내 앞에 서서 말하되 고넬료야 하나님이 네 기도를 들으시고 네 구제를 기억하셨으니 사람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그가 바닷가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유숙하느니라 하시기로 내가 곧 당신에게 사람을 보내었는데 오셨으니 잘하였나이다 이제 우리는 주께서 당신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듣고자 하여 다 하나님 앞에 있나이다 베드로가 입을 열어 말하되 내가 참으로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아니하시고 각 나라 중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사람은 다 받으시는 줄 깨달았도다 만유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화평의 복음을 전하사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보내신 말씀 곧 요한이 그 세례를 반포한 후에 갈릴리에서 시작하여 온 유대에 두루 전파된 그것을 너희도 알거니와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하셨으매 그가 두루 다니시며 선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사람을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 우리는 유대인의 땅과 예루살렘에서 그가 행하신 모든 일에 증인이라 그를 그들이 나무에 달아 죽였으나 하나님이 사흘 만에 다시 살리사 나타내시되 모든 백성에게 하신 것이 아니요 오직 미리 택하신 증인 곧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신 후 그를 모시고 음식을 먹은 우리에게 하신 것이라 우리에게 명하사 백성에게 전도하되 하나님이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의 재판장으로 정하신 자가 곧 이 사람인 것을 증언하게 하셨고 그에 대하여 모든 선지자도 증언하되 그를 믿는 사람들이 다 그의 이름을 힘입어 죄 사함을 받는다 하였느니라 베드로가 이 말을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 베드로와 함께 온 할례 받은 신자들이 이방인들에게도 성령 부어 주심으로 말미암아 놀라니 이는 방언을 말하며 하나님 높임을 들음이러라 이에 베드로가 이르되 이 사람들이 우리와 같이 성령을 받았으니 누가 능히 물로 세례 베풂을 금하리요 하고 명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라 하니라 그들이 베드로에게 며칠 더 머물기를 청하니라"(사도행전 10:30-48).

 

베드로가 고넬료와 그의 가족과 친구들 앞에 섰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그가 이방인의 집에 있어야 할 이유를 분명하게 알려주셨지만 구체적으로 그가 무슨 일을 해야 할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고넬료에게 자신을 초대한 이유를 묻자, 고넬료는 밝은 옷을 입은 사람이 나타나 베드로에게 사람을 보내 초청하라고 명했음을 이야기했습니다. 비록 고넬료 자신도 왜 베드로를 초청해야 하는지 이유를 분명히 알지 못했지만, 베드로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자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까운 친구들과 친척들을 모두 불러 모았던 것입니다.

베드로가 무슨 말을 해야 하겠습니까? 하나님은 베드로가 이방인들을 위해 어떤 메시지를 전하길 원하셨을까요? 하나님은 여러 사건들을 통해 이방인에 대한 복음 전파의 증거들을 보여주신 바 있습니다. 이제 베드로는 고넬료의 집에 모인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그는 마음속 깊이 하나님이 자신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건을 통한 구원의 역사에 대해 말하기 원하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베드로는 구원은 오직 선택된 백성인 유대인에게만 해당되는 것이라고 믿어왔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베드로의 그런 생각을 바꾸셨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이미 8장에서 성령이 사마리아인들에게 임하는 현상을 직접 경험한 적도 있었고, 10장 9-15절, 시몬의 집에서 본 환상을 통해 이방인이 결코 부정한 사람들이 아님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그 사건들은 매우 파격적이었으며 그동안 베드로가 믿어온 모든 전통을 깨뜨리는 일이었습니다.

베드로는 고넬료의 집으로 가면서 자신이 욥바에서 본 환상과 사마리아 지역에서 경험한 성령의 역사에 대해 깊이 묵상했습니다. 그러면서 주님께서 지금 이방인의 집에 모인 사람들에게 구원의 복음을 전하라고 자신을 인도하고 계심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구원은 모든 민족에게 임하는 것임을 비로소 깨닫게 된 것입니다. 베드로의 메시지는 간단하지만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성경의 본문은 베드로가 행한 복음의 축약된 메시지를 기록해 놓았습니다. 그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36절,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과의 평화입니다. 복음이란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통해 인간이 하나님과 평화를 누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 앞에서 죄인이며,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입니다. 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가요! 그래서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지만 우리가 하나님과 화해하도록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하나님과 평화를 누리는 방법을 알려 주셨습니다.

38절, 악의 권세로부터 우리를 해방시키기 위해 오신 예수님입니다. 영적인 어둠 속에 우리를 가두는 주변의 악의 세력으로부터 우리는 스스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악한 권세는 우리의 목을 붙들고 지옥으로 끌고 갑니다. 우리는 죄에 붙잡혀 있으며 죄악은 우리의 몸과 영혼을 파괴하므로 우리는 그 악한 권능 앞에서 무기력한 존재들입니다. 예수님만이 우리를 사탄과 그의 권세로부터 벗어나게 할 수 있으십니다. 주님은 우리를 해방시키기 이해 오셨습니다.

39절, 예수님은 갈보리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우리를 어떻게 악한 권세로부터 해방시킬 수 있을까요? 예수님은 우리를 갈보리의 십자가로 데려가셨습니다. 거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 죽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거기서 우리 모두의 죄를 자신의 어깨에 지시고 대신 벌을 받으셨습니다. 따라서 이제 사탄은 우리에게 아무런 대가를 물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믿는 모든 사람들이 죄의 굴레와 징계로부터 자유롭게 된 것입니다.

40절, 예수님은 죽음에서 부활하셨습니다. 그러고 예수님은 무덤에 머무르지 않으셨습니다. 우리의 죄를 대신해서 벌을 받으셨을 뿐 아니라 무덤을 지배하셨습니다. 주님의 부활은 하나님이 주님의 희생을 인정하셨다는 뜻입니다. 그 주님이 지금도 살아서 역사하십니다. 바로 그 때문에 그에 대한 소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42절, 예수님은 산 자와 죽은 자의 심판자이십니다. 살아계신 구원자 예수님은 이제 우리를 심판하실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주님이 허락하신 하나님과의 평화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이지를 결정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그러니 주 앞에 선 모든 사람들이 모든 판단과 결정을 주님께 의지해서 행해야 함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구원의 약속을 거부하는 것은 소망 없이 멸망하는 것입니다.

43절, 주님께 돌아온 사람들은 죄를 용서받습니다. 주께서 주시는 구원을 거부하는 사람은 영원한 죽음을 당하지만, 주님께 나아와 주님을 영접하는 사람은 모두 죄를 용서받습니다. 우리가 죄를 용서받기 위해서는 다른 공로가 필요 없습니다. 단지 주님의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이런 내용이 그날 베드로가 이방인들에게 전한 복음의 메시지였습니다. 베드로가 설교할 때 성령님이 이방인들에게 임했습니다. 베드로와 함께 욥바에서 온 유대인 성도들은 이방인들이 방언을 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이는 이방인들도 유대 성도들이 받은 것과 같은 성령을 받았다는 증거였습니다. 하나님이 이방인들을 받아들이시고 그들에게 성령을 부어주시는 것을 본 베드로는 그 누구도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 자매들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날 집에 모인 사람들에게도 유대 성도들처럼 곧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표징인 세례를 받으라고 권했습니다.

유대 성도들은 이방인들의 회심에 대해 긍정적이지 않았지만 주님은 그들을 자녀로 받아들이셨습니다. 유대인의 마음에는 이방인들이 구원의 메시지를 받을만한 사람들이 아니라고 여겼지만, 주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적극적으로 그들을 구원의 대상으로 여기셨습니다. 우리도 이 사실을 인정하면 많은 갈등을 피할 수 있습니다. 주님이 인정하신 사람들을 우리가 어찌 멀리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 베드로가 전한 복음의 메시지를 묵상합시다. 그가 전한 복음의 핵심을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것입니다. 또한 주님이 모든 인종과 민족들을 받아들이셨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로 인하여 오늘날 우리에게도 구원의 길이 열린 것입니다. 혹시 우리 주위에 우리가 사랑하고 수용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있습니까? 주님은 그런 사람들조차 사랑하십니다. 우리가 그들에게 주님의 마음으로 다가가 복음을 전해야 할 것입니다. 끝가지 포기하지 마시고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마음을 주신 그 사람의 구원을 위해 최선을 다합시다!

 

"주님, 우리에게도 복음을 전할 대상을 보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생명을 구원하는 일에 우리들을 들어 쓰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열고 그동안 가졌던 편견을 없애 주시옵소서. 인종과 관습과 사회적 계층을 뛰어넘어 주님이 사랑하시는 사람들을 우리도 사랑하게 하시옵소서. 베드로가 그랬듯이, 우리도 은혜를 입어 주님의 길을 용기 있게 달려가게 해 주시옵소서. 특히 믿지 않은 가족을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게 하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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