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관을 돌파하는 기도

난관을 돌파하는 기도

 

일본에서 직장을 구할 때, 정말 한 치 앞도 모를 만큼 막막하고 캄캄했습니다. 일본어도 익숙하지 않았던 데다 알 수 없는 이유로 자주 가슴이 답답하고 두려움에 휩싸였습니다. 나는 어릴 때 배운 "돌파 기도"를 하기로 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크게 소리를 내서 부르짖으며 두려운 상황을 돌파하는 기도를 그렇게 이름 한 것입니다. 나는 기도를 통해 단순히 두려움을 떨쳐 낼 뿐 아니라 내 신앙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를 소망했습니다. 제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막힌 일이 있을 때, 모든 것이 막막하게 느껴질 때 돌파기도는 나에게 큰 힘을 주었습니다.

늦은 저녁 아무도 없는 예배당에 자리 잡고 앉은 나는 먼저 나지막한 목소리로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나의 모든 세포 하나하나가 하나님께 반응할 수 있도록 집중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만을 간구하며 기도에 몰입했습니다. 그리고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서 있는 힘껏 소리쳐 선포했습니다. "전능하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하나님의 사람인 조현영은 믿음으로 더욱 도약하며 승리할지어다!" 내 스스로를 하나님께 내어드리는 이 기도는 나의 마음과 삶에 돌파구이자 영적 성장의 한 방편이었습니다.

예배당이 떠나갈 듯 외치며 하나님 영광을 찬양했습니다. 이렇게 힘껏 부르짖고 나니, 이전과는 달라진 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치 나를 묶고 있던 쇠사슬이 끊어진 기분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어려움을 주시는 것은 우리의 신앙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시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좌절이나 낙망이 아니라 기도입니다. 하나님께만 집중하는 기도야말로 난관을 돌파하는 길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잘났어도 우리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영적 진보는 없습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내어드릴 때 우리는 영적으로 성장하게 됩니다.(조현영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