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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오피아 내시 전도

예림의집 2021. 5. 22. 22:25

에디오피아 내시 전도

 

"주의 사자가 빌립에게 말하여 이르되 일어나서 남쪽으로 향하여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까지 가라 하니 그 길은 광야라 일어나 가서 보니 에디오피아 사람 곧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모든 국고를 맡은 관리인 내시가 예배하러 예루살렘에 왔다가 돌아가는데 수레를 타고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읽더라 성령이 빌립더러 이르시되 이 수레로 가까이 나아가라 하시거늘 빌립이 달려가서 선지자 이사야의 글 읽는 것을 듣고 말하되 읽는 것을 깨닫느냐 대답하되 지도해 주는 사람이 없으니 어찌 깨달을 수 있느냐 하고 빌립을 청하여 수레에 올라 같이 앉으라 하니라 읽는 성경 구절은 이것이니 일렀으되 그가 도살자에게로 가는 양과 같이 끌려갔고 털 깎는 자 앞에 있는 어린양이 조용함과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그가 굴욕을 당했을 때 공정한 재판도 받지 못하였으니 누가 그의 세대를 말하리요 그의 생명이 땅에서 빼앗김이로다 하였거늘 그 내시가 빌립에게 말하되 청컨대 내가 묻노니 선지자가 이 말한 것이 누구를 가리킴이냐 자기를 가리킴이냐 타인을 가리킴이냐 빌립이 입을 열어 이 글에서 시작하여 예수를 가르쳐 복음을 전하니 길 가다가 물 있는 곳에 이르러 그 내시가 말하되 보라 물이 있으니 내가 세례를 받음에 무슨 거리낌이 있느냐 이에 명하여 수레를 멈추고 빌립과 내시가 둘 다 물에 내려가 빌립이 세례를 베풀고 둘이 물에서 올라올새 주의 영이 빌립을 이끌어간지라 내시는 기쁘게 길을 가므로 그를 다시 보지 못하니라 빌립은 아소도에 나타나 여러 성을 지나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가이사랴에 이르니라"(사도행전 8:26-40).

 

우리는 지난주 설교에서 우리는 복음이 초대교회에 의해 사마리아 지역에서 어떻게 전파되었는지를 알아보았습니다. 그 사건은 사도행전 1장 8절에서 주님의 제자들이 성령을 받고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볶음을 전하라는 약속의 말씀이 성취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오늘의 본문에서는 복음이 다시 에티오피아인의 회심을 통해 어떻게 아프리카로 전파되었는지를 알아볼 것입니다. 사마리아 지역에서 행한 빌립의 사역은 주님의 풍성한 은혜 속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성령님이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임하시자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믿게 되었습니다. 주흥의 중심에 서 있었던 빌립에게는 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그러나 빌립은 사마리아를 떠나 예루살렘에서 가사(지금의 가자 지역) 지역으로 이어지는 광야 길로 가라는 천사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사마리아에서 예루살렘까지는 대략 60킬로미터 정도였고, 예루살렘에서 다시 가사까지는 80킬로미터 정도였습니다. 성경에는 빌립이 새 신사들을 두고 떠나야 하는 것이 지혜로운 일인지에 관해 고민했다는 기록이 없습니다. 빌립은 사마리아 성도들을 주님의 손에 맡기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빌립은 주님이 자신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셨는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단지 믿음으로 움직였습니다.

빌립이 길을 가고 있을 때, 에티오피아의 여왕 간다게의 재정을 관리하는 내시를 만나게 됩니다. 그는 에티오피아에서 왔지만 유대인들의 삶을 기꺼이 배울 마음을 지니고 있었던 사람입니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었습니다. 주님의 영이 빌립에게 내시가 타고 가던 수레에 가까이 나아가라고 명령합니다. 빌립이 그대로 하자 내시가 이사야 선지자의 글을 읽는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빌립이 내시에게 그 글의 내용을 이해하고 있는지를 묻자, 31절, "지도해 주는 사람이 없으니 어찌 깨달을 수 있느냐?"라고 대답하면서, 내시는 빌립이 수레에 올라와 옆에 앉기를 청했습니다.

그 내시는 이사야 53장 7,8절을 읽고 있었습니다. 함께 찾아 읽겠습니다.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양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그는 곤욕과 심문을 당하고 끌려갔으나 그 세대 중에 누가 생각하기를 그가 살아 있는 자들의 땅에서 끊어짐은 마땅히 형벌받을 내 백성의 허물 때문이라 하였으리요" 이 본문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말씀으로, 주님이 도살자에게 끌려가는 양과 같이 자신의 사명을 조용히 받아들인 분임을 알려주는 내용이었습니다. 우주의 주인이신 예수님께서 불의한 재판을 받고 죽임을 당하셨으므로 후손들도 그의 이름을 기억하고 싶어 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에티오피아 내시가 선지자가 말하는 사람이 도대체 누구를 지칭하는지를 빌립에게 물었습니다.

지금 이 모든 상황들이 완벽하게 들어맞고 있음이 놀랍지 않습니까? 인간의 힘으로는 그런 조화로운 상황을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성령의 인도를 순종적으로 따른 빌립의 믿음입니다. 에티오피아 내시를 만나 복음을 전한 사건은 처음부터 성령이 계획하신 일이었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자주 자신의 능력과 지혜로 사역을 행하다가 실패하곤 했습니까? 빌립의 사역은 하나님이 처음부터 끝가지 함께 하심으로 성공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에티오피아 내시가 빌립에게 수레에 함께 타길 권함으로써 빌립은 주의 복음을 전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내시는 말씀에 대한 해석을 듣고 즉시 예수 그리스도에게 자신의 삶을 바치기로 결단했습니다. 그들이 길가에 있는 물을 만나자 에티오피아인은 빌립에게 즉시 세례를 베풀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의 세례는 주님을 따르려는 그의 결단을 확인하는 의식이었습니다. 에디오피아인은 수레를 멈추고 빌립과 함께 물가로 내려갔고, 거기서 빌립은 이 내시에게 세례를 주게 되었습니다.

성경은 두 사람이 물에서 나오자 39절, 하나님의 성령이 빌립을 데려가셨고 내시는 빌립을 다시 볼 수 없었다고 기록합니다. 빌립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요? 헬라어 성경은 성령이 빌립을 잡아 강압적으로 멀리 보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빌립은 결코 반항하거나 회피하지 않았으며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도 알리지 않았습니다. 과연 그는 한순간에 사라졌을까요? 아니면 성령이 빌립을 억지로 그곳에서 떠나게 만들었을까요? 복음서에 보면 요한복음 8장 59절, 누가복음 4장 28-30절, 적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왔을 때, 그분이 그들 앞에서 홀연히 사라지셨다고 표현하는 구절들이 있습니다. 아마 빌립에게도 비슷한 상황이 일어났을 것입니다. 빌립에 대해 우리가 아는 것은 그가 가사 지역의 북쪽 25킬로미터 정도에 위치한 아소도에 나타나 계속 복음을 전했다는 사실뿐입니다.

 

그렇다면 본문은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쳐 줄까요? 우리는 본문을 통해 주님의 방법은 우리와는 다르다는 사실을 배웁니다. 빌립은 사마리아 지역에 머물면서 복음을 전하고 회심자들을 더 많이 만들어 냈을 수도 있었습니다. 빌립이 그렇게 한다고 해서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아주 다른 계획을 갖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인간의 지혜는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사용되기에는 늘 부족합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따르는 것입니다. 비록 인간의 계획이 중요해 보이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더 위대한 계획안에 머물러야 합니다. 빌립처럼 우리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야 합니다.

우리는 또한 하나님이 한 영혼의 구원을 중요하게 여기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빌립은 사마리아 지역의 신앙 공동체에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었지만 하나님은 빌립을 사마리아를 떠나 예루살렘에서 고향으로 돌아가던 한 사람을 구원하는 데 사용하셨습니다. 빌립은 에티오피아 내시가 성경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애쓰던 가장 적절한 순간에 나타나 복음을 전함으로 보냄 받은 목적을 달성했습니다. 하나님은 한 사람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는 분이십니다. 사람의 마음의 생각을 다 아시는 하나님은 에티오피아인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그가 추수할 때가 된 영혼임을 알고 계셨습니다. 빌립은 모든 일을 행할 때마다 성령님과 동떨어져서 행하지 않았습니다.

가끔가다 우리는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과연 나 같은 사람에게도 하나님이 관심을 가지실까요?" 우리 모두는 예루살렘에서 고향으로 돌아가던 에티오피아인의 고독을 삶 속에서 경험합니다. 이사야서를 읽다가 혼란에 빠진 에디오피아인의 고독한 심경이 광야에서 하나님께 상달되자 하나님은 그 소리를 들으시고 도움의 손길을 보내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같은 일을 행하십니다. 하나님에게 귀하지 않은 영혼은 없습니다. 또한, 우리는 하나님의 성령이 빌립과 에티오피아인의 사이의 사회적, 문화적 그리고 영적인 장벽을 무너뜨렸음을 알아야 합니다. 비록 에티오피아인은 고위 관료였지만 빌립을 자신의 수레에 타게 했으며 마음을 열고 낯선 사람의 말을 듣고자 했습니다. 이 사람은 마치 수확을 기다리는 무르익은 과실 같았습니다. 하나님은 빌립이 도착하기 전에 이미 에티오피아인의 마음을 움직이고 계셨습니다. 모든 상황이 완벽했으며 결과는 이미 예견된 것이었습니다.

빌립이 행한 것은 오직 말씀을 전한 것이며 그 결과 에티오피아인은 주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주님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고심하곤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성령은 빌립이 에티오피아인을 만날 수 있도록 모든 장애물들을 미리 제거해 놓았습니다. 만약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다면 우리는 하나님이 미리 갈 길을 준비해 주시리라는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사역이 끝나자 빌립은 무대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는 에티오피아인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그에게는 다른 할 일들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를 다음 장소로 옮겨 책임을 다하도록 하셨습니다. 주님을 위해 구원해야 할 영혼들이 빌립의 사역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빌립의 소명은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빌립이 시작한 사역의 나머지는 다른 사람들이 이어받았을 것입니다. 빌립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움직였습니다. 빌립과 같이 우리도 하나님의 음성과 인도하심을 주변에서 듣는 세상의 소리들과 구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참된 축복을 받는 방법은 오직 순종뿐입니다.

본문은 왜 우리가 사역에서나 삶에서나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민감해져야 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자신의 생각과 성령님의 인도하심과의 차이를 구별할 수 있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의 생각과 삶을 성령님의 인도와 일치 시는 것입니다. 어떻게 일치시킬까요? 제가 늘 강조하는 매우 기본인 것, 바로 말씀과 기도와 찬양입니다. 우리가 늘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암송하고, 늘 시간을 정해서 또는 무시로 하나님께 기도하고, 우리의 삶이 찬양과 경배로 가득 채워질 때 우리는 성령님의 비전과 우리의 생각을 일치시킬 수 있습니다. 말씀과 기도와 찬양으로 영적 무장하는 모두가 됩시다.

 

"우리 삶의 최선의 방법을 아시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주님의 인도하심에 민감하게 하시옵소서. 광야와 같은 세상을 살아갈 때 우리가 주께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시고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우리뿐만 아니라 삶에서 광야와 같은 시간을 지나는 사람들을 돌아보게 하시고, 그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게 하시옵소서. 우리의 삶으로 예수님을 보여주고, 적극적으로 전도하게 하시옵소서. 감사를 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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