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고든/유혹

유혹과 싸우는 법

예림의집 2021. 5. 17. 21:13

유혹과 싸우는 법

 

어떤 사람은 안타깝게도 유혹에 쉽게 넘어가 버린 채 유혹 앞에 납작 엎드려 마귀에게 군말 없이 복종합니다. 그런가 하면 유혹 앞에서 망설이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들의 양심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들은 양심에 따라 유혹과 싸우는 척 하지만 결국에는 처음부터 쉽게 유혹에 넘어간 사람들과 다름 바 없어집니다.

그에 반해 어떤 이들은 유혹과 맞서 싸웁니다. 무엇이 유혹인지를 알아차리고 이에 저항하는 사람은 "감시하는 것과 기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입니다. "감시하는 것"이 인간의 영역에 해당하는 해우이라면,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의 영역에 해당하는 행위입니다. 이들은 절대 감시를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마귀의 세력들이 잠도 자지 않고 유혹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싸움에 임하는 이들의 결연한 의지를 보십시오!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끝가지 싸울 것이며, 결코 원수에게 등을 돌리지 않을 것입니다. 칼날이 부러지면 칼집으로라도 싸우겠다. 원수에게 털끝만큼도 양보할 생각이 없다." 이것이 바로 유혹과 맞서 싸우고자 하는 강인한 투지입니다.

스코틀랜드의 어느 큰 제철소에 건장한 노동자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속해 있던 부서의 사람들은 거의 다 술을 좋아하는 술고래들이었습니다. 물론 주인공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주인공이 180도 달라져버렸습니다. 다름 아니라 예수님을 믿고 그리스도인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날 이후부터 그는 동료들이 권하는 술을 단번에 거절했습니다. "나는 앞으로 절대 술을 마시지 않을 걸세. 술고래는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을 수 없네." 그러자 동료들이 수군댔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는 7월까지 한번 기다려 보자고, 더워서 목이 바짝 마르면 저 친구도 어쩔 수 없을 걸세." 하지만 더운 여름에 힘들게 일하고 땀이 비 오듯 쏟아져도 주인공은 전혀 술 생각이 없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어느 날 관리 담당 직원이 그에게 와서 물었습니다. "자네는 술을 상당히 좋아하는 걸로 알고 있네만, 이제는 술을 먹고 싶지 않나?" "네, 별로 생각 없습니다." "그래? 어떻게 술을 끊을 수 있었지?" "글쎄요. 저는 이런 식으로 했습니다. 지금 시간이 10시 맞죠?" "은, 10시지." "자 보세요. 오늘이 12일입니다. 저는 저녁 7시부터 8시까지 술을 마시지 않게 해 달라고 주님께 도움을 구했습니다. 주님은 저를 도와주셨죠. 그래서 달력에 있는 12일 숫자 바로 옆에 점 하나를 찍었습니다. 8시부터 9시까지도 주님은 저를 도우셔서 점 하나를 또 찍었습니다. 마찬가지로 9시부터 10시까지 저를 도우신 주님께 영광을 돌리며 세 번째 점을 찍었어요. 저는 이 점들을 찍으면서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오 주님! 저를 도와주세요. 제가 유혹에서 싸워 이길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이야기의 주인공이 보여준 것이 바로 유혹과 맞서 싸우려는 끈질긴 투지입니다. 강한 의지만 있으면 어떤 유혹이 와도 끄떡없이 이길 수 있습니다. 끝까지 싸우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충분히 싸워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끝가지 싸우고자 하는 마음을 어떻게 소유하냐가 문제입니다. 인간 스스로 가질 수 있을까요? 아니면 성령님께서 그 마음을 주셔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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