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고든/유혹

마귀에 대해 무지한 오늘날의 교회​

예림의집 2021. 8. 31. 20:41

마귀에 대해 무지한 오늘날의 교회

이 책에서는 마귀에 대한 실제적인 내용을 다루려고 합니다. 적과 싸우려면 적을 잘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마귀에 대해 언급하는 것도 성경의 메시지를 근거로 한 것이므로 이는 유혹을 이기고 승리의 삶을 사는데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바울은 당시 성도들에게 마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우리가 그 계책을 알지 못하는 바가 아니로라"(고린도후서 2:11). 이처럼 말한 이유는 바울이 마귀에 대해 충실히 가르쳤고 성도들도 성경의 가르침을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많은 성도들도 마귀에 대해 무지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마귀의 계략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 때문에 기도가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곧이곧대로 믿는 단순한 믿음을 좋은 것으로 여기기도 하지만, 그 결과 종종 마귀의 계략에 말려들게 됩니다. 멋모르게 행동하고 기도한 것이 오히려 신앙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까맣게 잊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의 교회는 이상하리만치 마귀의 존재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마귀의 존재를 인정하기보다는 정신적인 징후 정도로 생각하고 마귀의 힘을 믿기보다는 오히려 마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유치한 구닥다리쯤으로 치부해버립니다.

과거 사람들은 지금과 굉장히 달랐습니다. 18세기에는 마귀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극단적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마귀를 의식하고 있었지만 반대로 승리하신 주님은 잊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일의 원인과 과정을 모두 마귀의 탓으로 돌렸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정반대가 된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마귀의 존재에 대해 의심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깁니다. 그러나 마귀는 꽤 영리한 존재기 때문에 실제로 사람들이 자신의 존재를 의심하도록 내버려 둡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기독교 국가에서만 마귀를 의심한다는 것입니다.

마귀를 이긴 승리자이신 예수님을 믿는 곳에서 마귀의 존재를 의심하고 있다니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처럼 마귀는 자신이 패배자이고 무능하다는 사실을 아는 곳에서 사람들이 자신의 존재를 의심하도록 만들어버립니다. 사람들이 마귀의 존재를 의심하지 않고 믿게 되면 그를 대적하는 일이 더 심하게 일어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와는 정반대로 예수님을 믿지 않는 나라에서는 마귀의 존재를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곳 사람들은 마귀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어 마귀를 숭배하기까지 합니다. 복음이 전해지지 않거나 복음의 영향력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는 마귀의 패배 소식이 전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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