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고든/섬김

그분은 우리의 평안이시다

예림의집 2021. 1. 26. 08:47

그분은 우리의 평안이시다

 

하지만 여기에는 이보다 훨씬 더 훌륭한 무언가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무언가를 제공하실 때는 늘 인격적으로 하시기 때문에 늘 인격적인 터치와 임재가 있습니다. 최근에 있었던 스페인과의 전쟁에서도 그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카리브해에서 스페인 상선 하나가 미국의 전함에 의해 나포되었습니다. 미국 전함은 항복을 요구하는 의미로 상선에 총을 몇 발 쏘아 알렸습니다. 그러자 그 상선의 돛대 꼭대기에 걸려 있던 스페인 국기가 내려졌습니다. 항복한다는 의미였습니다.

그 후에 이루어진 절차와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몇 사람의 장교들이 미국 전함에서 내려와 보트를 타고 물길을 가로질러 나포된 배 위에 올라갔습니다. 나포선의 장교들이 그 배에 발을 내딛는 순간 미국의 정부의 이름으로 그 배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그들의 존재는 그 외국인들의 항복과 이제 그 두 배 사이에 존재하는 강제된 평화를 의미합니다.

보다 높은 차원에서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동안 나의 돛대 꼭대기에는 내 얼굴이 커다랗게 그려진 깃발 하나가 휘날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다른 누군가에 대한 항복의 의미로 그 깃발을 신속하게 내리자, 상대방이 갑판으로 올라와 나의 모든 것을 소유하고 통제하기 시작합니다. 그가 누구입니까?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대표하도록 보내신 성령이십니다. 그분이 즉시 배에 오르십니다.

배의 주인이신 성령께서 갑판으로 천천히 걸어가십니다. 그분의 임재는 평안이니다.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에베소서 2:14).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갈라디아서 5:22). 그분이 선장석에 앉아 계시고 배 위에 있는 모든 것이 그분을 향해 온전하고도 즐거운 순종을 바칠 때 그 배의 모든 곳에는 평안과 완전한 능력의 아름다운 향기가 흘러넘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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