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고든/섬김

항복의 흔적

예림의집 2021. 1. 21. 14:08

항복의 흔적

 

이어서 예수님은 이렇게 덧붙이십니다. "내게 배우라." 나는 이 말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늘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에는 조건부 노예제도가 있었는데(출애굽기 21:2-6; 레위기 25:39-43; 신명기 15:12-18). 그것은 노예가 6년간 주인에게 노동력을 제공하고 나면 노예 신세를 면할 수 있었던 제도였습니다. 그래서 7년째 되는 해 첫날 그는 완전한 자유의 몸이 되어, 약간의 곡식과 기름을 얻어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날 아침이 되었는데도 그가 주인의 집을 떠나기를 주저한다면, 그 노예는 주님에게 이런 요청을 했을 것입니다. "저는 주인님을 떠나고 싶지 않습니다. 이곳은 저에게 제집이나 다름없습니다. 저는 주인님을 사랑합니다. 도 이곳도 사랑합니다. 저의 모든 인연과 애정이 이곳에 있습니다. 저는 영원히 주인님과 함께 살고 싶습니다." 그러면 주인이 이렇게 말합니다. "정말인가?" 다시 노예가 답합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영원히 당신께 속하고 싶습니다."

그 후에 주인은 그에 대한 증인으로 마을의 지도자나 이웃을 불러 모은 자리에서 그 종을 문가로 이끌어가 그곳 문설주에 세운 후 그의 귓불을 송곳을 ㅗ뚫어 문설주에 박았습니다. 나는 그것이 신발 제작자의 송곳이었으리라고 추측합니다. 그러고 나면 그 남자는 영원히 그 주인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주인에 대한 인격적인 항복이었습니다. 그것은 자발적인 순종으로 섬김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바로 이것이 예수님이 행하신 일이었습니다. 시편 40편에서 당신은 예수님에 관한 내용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주께서 내 귀를 통하여 내게 들려주시기를"(시편 40:6). 그리고 이사야 50장에도 예수에 관한 유사한 예언의 말씀이 실려 있습니다. "주 여호와께서 나의 귀를 여셨으므로 내가 거역하지도 아니하며 뒤로 물러가지도 아니하며 나를 때리는 자들에게 내 등을 맡기며 나의 수염을 뽑는 자들에게 나의 뺨을 맡기며 모욕과 침 뱉음을 당하여도 내 얼굴을 가리지 아니하였느니라"(이사야 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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