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고든/섬김

사람을 얻고자 하는 열정: 섬김의 원동력

예림의집 2021. 2. 1. 21:13

사람을 얻고자 하는 열정: 섬김의 원동력

 

"사도들이 예수께 모여 자기들이 행한 것과 가르친 것을 낱낱이 고하니 이르시되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 잠깐 쉬어라 하시니 이는 오고 가는 사람이 많아 음식 먹을 겨를도 없음이라 이에 배를 타고 따로 한적한 곳에 갈새 그들이 가는 것을 보고 많은 사람이 그들인 줄 안지라 모든 고을로부터 도보로 그 곳에 달려와 그들보다 먼저 갔더라 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그 목자 없는 양 같음으로 인하여 불쌍히 여기사 이에 여러 가지로 가르치시더라"(마가복음 6:30-34).

 

예수님의 공생애가 끝나갈 무렵의 어느 날 아침이었습니다. 분주한 일정이 이어지자 예수님도 지쳤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분의 인성을 보여주는 징표 중 하나였습니다. 주님이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루만 쉬자꾸나." 제자들은 그 말씀의 의미를 알았습니다. 그들 역시 지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배 한 척을 찾아내서 호수 건너편으로 향해 나아갔습니다. 그러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호숫가로 내려왔습니다. 예수님의 이야기를 듣고, 그분을 통해 치유를 얻고, 다양한 방식으로 도움을 받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저런, 예수님이 떠나가고 있어!"라고 말하는 순간 그들의 얼굴은 실망으로 변했습니다. 잠시 동안 그들은 낙심한 채 그곳에 멍하니 서 있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이 탄 배가 가는 방향을 주시하던 한 사람이 "나는 그분이 가시는 곳을 알 것 같아."라고 말하면서, 호수 건너편의 한 곳의 지명을 언급하며 외쳤습니다. "호숫가를 따라 뜁시다. 그러면 그분이 내리시는 곳에서 만날 수 있을 거예요.

무리들은 그렇게 했습니다. 그들은 문자 그대로 호숫가를 따라 달렸습니다. 그렇게 달리면서 사람들에게 말을 퍼뜨렸습니다. "주님께서 호수 저편으로 가고 계시다. 우리도 함께 가자!" 그러자 마을과 교차로에서 사람들이 뛰어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무리는 점점 더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호숫가를 돌아가는 길이 거리상으로는 멀지만 시간상으로는 짧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왜냐하면 베드로가 호수 저편 모래땅에 뱃머리를 대고 주님이 하루의 휴가를 위해 그곳에 내렸을 때, 그곳에는 이미 5천여 명의 사람들(아미도 실제로는 1만여 명의 사람들)이 그분을 마지하기 위해 서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베드로가 이맛살을 찌푸리며 다음과 같이 불퉁거리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습니까? "저들은 마땅히 주님께 하루의 휴식을 드려야만 해. 그분이 지치신 것을 못 본단 말인가?" 당신은 요한이 베드로의 말에 동의하며 분노에 가득 찬 음성으로 말하는 것을 상상할 수 있습니까? "맞아, 저들은 배려심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어!" 당신도 같은 생각입니까? 그렇습니다. 나는 그럴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우리와 너무나도 닮은 사람들이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님은 몹시 지쳐 있었음에도 그들을 보시고 "불쌍히 여기셨습니다"(마가복음 6:34). 그리고 또다시 그날 하루를 그들을 가르치고, 대화를 나누고, 아픈 자들을 고쳐 주면서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모두 떠난 후에야 비로소 산으로 올라가셔서 낮 동안에 얻을 수 없었던 조용한 시간을 누리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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