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고든/섬김

다른 누군가를 데려오기​

예림의집 2021. 1. 9. 19:07

다른 누군가를 데려오기

그날 밤, 두 사람은 예수님을 떠났다가 다른 이들을 데리고 돌아왔습니다. 그날 예수님과의 대화가 다른 이들을 그분에게로 데려오는 일로 이어진 것입니다. 이 같은 개인적인 접촉이 그들 섬김의 시작이었습니다. 이 장은 개인 섬김에 관한 장들 중 하나인데 여기서는 "찾다"라는 동사가 세 번 등장합니다. 첫째, 안드레는 그의 형제 베드로를 찾았고, 둘째 겸손한 요한은 그의 형제 야고보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 빌립은 간사한 것이 없는 나다나엘을 찾았습니다.

"찾다"라는 단어는 마치 그림으로 보는 것처럼 암시적입니다. 다른 곳에 있는 사람을 주님께로 인도하기 위해서는 분명한 목적과 함께 따뜻한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안드레가 예수님을 보고 그분의 말씀을 들었을 때, 그는 스스로에게 말했습니다. "베드로가 이 분의 말씀을 들어야 해. 베드로가 이 분을 보아야 해!" 아마도 그는 예수께 양해를 구한 후, 모자를 집어 들고 서둘러 밖으로 나와, 베드로를 찾아서 그 집으로 데리고 왔을 것입니다. 이런 사정은 요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만나야 할 사람이었습니다. 그것은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당시 자신의 일에 전력하고 있었을 베드로를 데려오기 위해 안드레는 꽤 힘을 써야 했을 것입니다. 결국 끈질기고 도중에 포기하지 않는 성품의 안드레에 의해 베드로는 마음을 정했고, 그 이후로 그는 계속해서 전진했습니다. 물론 때로는 넘어지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다시 일어섰고, 일어선 후에는 계속해서 전진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그들을 움직이게 하는 누군가가 필요합니다. 오늘도 우리에게는 이처럼 예수님의 길을 따라 움직이도록 만드는 이들이 필요합니다.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난 어느 날, 아침에 안드레는 그날 저녁에 베드로와 함께 했던 일에 대한 기억을 생생하게 떠올렸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일은 유대의 예루살렘에 있는 언덕 위에서 일어났는데, 거리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그들은 아주 먼 곳까지 그 일대를 가득 채우고 있었는데, 족히 수천 명은 되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넋을 잃은 채 어떤 이가 하는 말을 듣고 있었습니다. 말을 하는 이는 베드로였는데, 그가 말하는 동안 안드레는 곁에서 그의 모자를 손에 들고 있었습니다.

그의 눈빛은 빛났습니다. 만약 당신이 안드레가 중얼거리는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면, 아마도 이런 내용이었을 것입니다. "나는 아주 기뻐. 내가 예수님을 처음 만난 날 저녁에 베드로를 그분께 데려갔거든!" 그날 베드로의 설교로 3천 명의 사람들이 예수님께로 나아왔습니다. 따라서 베드로가 그들의 영적 아버지였다면, 안드레는 그들의 영적 할아버지였습니다. 나는 하나님도 그렇게 여기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이 가르치신 복음은 당시 모든 사회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점점 더 그렇게 될 것입니다. 이때마다 우리가 분명하게 유의해야 할 것은, 대중에게 다가가기 위한 핵심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사회를 개조하는 일은 언제나 사람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개인적 접촉을 통한 영향력은 아주 놀라운 것이어서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처음에 당신은 한 사람에게 영향을 주지만, 결국 그를 통해 한 무리에게 영향을 주게 되고, 그 후에는 그 무리에 속한 살마들 주변의 또 다른 그룹들에 영향을 미치게 되며, 그런 식으로 당신의 영향력은 끝없이 계속되어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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