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고든/섬김

예수님과 대화하기​

예림의집 2021. 1. 9. 14:40

예수님과 대화하기

요한의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두 사람은 첫 번째 단순한 바라봄에서부터 보다 긴밀한 접촉의 상태로 옮겨갔습니다. 그들은 먼저 예수님을 바라보고는 곧 대화를 나눴는데, 그 대화는 예수님 자신의 요청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그분은 그들과의 우정과 함께 그들의 도움을 원하셨는데, 일단 시작하고 나자 그들이 그분을 따르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분을 뵙고 난 후, 그들은 자연스레 더 많은 것을 원했습니다. 그들은 최소 두 시간 동안, 아니 어쩌면 그보다 오래도록 대화를 나눴습니다. 그분과의 대화를 끝낸 직후에 일어난 일들에 비추어 볼 때, 그들에게 그 대화는 아주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즉시 그들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분의 얼굴, 그분의 임재, 그분의 말씀,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분 자신이 그들의 세계 전체를 가득 채워주셨습니다. 모든 것이 흔들리면서 그들은 새로운 상황 속으로 빠져들었는데, 그분이 그 상황의 핵심이었습니다. 그래선지 그들에게 예수님은 저항할 수 없는 대상이었습니다.

그날 두 시간 동안의 대화는 그로부터 수년 동안 여러 차례의 또 다른 대화로 이어졌습니다. 그들은 모든 문제를 그분에게 말씀드리고, 모든 것을 그분의 생각에 맞추어 판단하는 습관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일은 그들의 삶이 끝날 때까지 계속되었습니다. 그들은 3년여 동안을 실제로 그분을 자기들 곁에 모시고 지냈습니다. 하지만 그분을 모시는 습관은 그 이후로도 훨씬 더 오랫동안 지속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 그리고 그분과 대화하는 것은 그들의 삶이 끝날 때까지 지속되었습니다.

아마도 이 일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입니다. 주님을 잘 살펴보는 일은 우리를 조용한 구석으로 몰아가 그분의 말씀을 듣고 그분과 대화하고 그분에게 많은 것을 배우게 해 줍니다. 그러다 보면 아주 자연스럽게 우리는 늘 그분과 대화하는 습관을 갖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군중의 틈바구니에서나, 혹은 외롭게 자신의 의무를 수행하면서, 또는 손에 일거리를 잔뜩 들고서 그분과 대화를 나누고 그분의 말씀을 듣고자 하는 마음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때로는 소리를 내어 말을 하기도 하는데, 그때 우리가 사용하는 일반적인 말이 기도입니다. 그래서 기도는 섬김보다 앞서고, 참된 섬김을 수월하게 해 줍니다. 주님과의 이런 인격적인 접촉으로부터 자연스럽게 솟아오르는 섬김만이 중요하고 효과가 있으며 무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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