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고든/섬김

외형의 변화

예림의집 2021. 1. 9. 08:33

외형의 변화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볼 때 우리는 주변의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것은 그분의 눈빛이 우리의 눈이 되어 주변의 사물을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어릴 때 집 밖으로 나가 집중해서 태양을 쳐다본 적이 있습니까? 그 강렬한 빛에 움츠러들지 않기 위해 버티면서 계속 태양을 쳐다본 적이 있습니까? 아마도 당신은 잠시 동안은 그렇게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지나면 눈이 아파 더 보지 못하고,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바로 그때 당신 주변의 모든 것이 변화되는 것을 발견했을 것입니다. 모든 사물 위에 아름다운 노란색의 빛이 덮이고, 추하고 들쭉날쭉한 것들이 당신의 눈에서 빛나는 것에 의해 부드럽고 아름답게 변화되어 있었을 것입니다. 태양을 바라보는 잠시 동안 부변의 세상을 변화시켜 놓은 것입니다.

우리는 보다 높은 차원에서 보다 훌륭한 의미로 그 같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바울이 다마스쿠스 동상에서 자기가 보았던 예수님의 영광을 설명하면서 했던 말 역시 틀림없이 그런 것이었습니다. "나는 그 빛의 광채로 말미암아 볼 수 없게 되었으므로"(사도행전 22:11). 그의 옛 이상들은 흐려졌고, 옛 야망들도 다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삶과 관련된  희생과 고통의 거칠고 날카로운 모습들은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그것들 윌 후광이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어느 오래된 잡지에서 읽은 글이 생각납니다. 그 시는 신문 한구석에 출처에 대한 언급도 없이 덩그맣게 실려 있었지만, 여러 가지 좋은 특징을 보여 주는 글들 중 하나였습니다. 그 글은 말을 타고 남부 앨라배마주의 어느 목재용 삼림지를 통과한 한 남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때는 청명한 10월의 어느 날이었습니다. 그 남자는 말을 타고 가면서 맑은 공기와 경치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삼림들 사이에 개간지가 나타났습니다. 그 개간지에는 거의 부서질 지경에 이른 낡은 오두막 한 채가 있었고, 그 오두막 문간에는 늙은 흑인 여자 하나가 서 있었습니다. 그녀의 등은 오랜 세월 고된 노역으로 인해 잔뜩 굽어 있었고, 얼굴은 바싹 마른 채 깊은 주름이 잡혀 있었습니다. 또한 그녀의 머리칼은 하얗게 세어 있었지만, 눈은 의외로 맑은 밤하늘에서 빛나는 두 개의 별처럼 빛나고 있었습니다.

남자가 그녀에게 유쾌한 음성으로 말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아주머니. 여기서 혼자 사세요?" 그녀는 마음속에 어떤 생각을 지닌 채 더욱 밝게 빛나는 눈으로 그 남자를 올려다보면서 날카롭고 불안한 음성으로 말했습니다. "예수님이요. 나랑 예수님이랑 같이 살아요." 그때 불현듯 그 남자는 그 주변 전체에 정숙함이 내려앉고 그 낡고 부서진 오두막 주변에 후광이 둘러선 것을 봅니다. 또한 그는 그녀 곁에 서서 어깨 너머로 자기를 올려다보는 누군가를 보는데, 그의 형상은 하나님의 아들의 것과 같았습니다.

말을 타고 가던 남자에게는 그 늙은 흑인 여인의 세계가 너무나 빈약하고 제한적이며 초라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가 그녀의 눈을 통해 보았을 때 갑자기 모든 것이 변했습니다. 그녀는 같은 인종 사이에서는 분명하게 발견되는 영적인 은사들에 대한 놀라운 통찰력으로 인해 아주 단순한 삶의 철학을 얻었습니다. 그녀의 세상은 주님의 임재로 인해 변화되었고 그 외로운 숲속에서조차 아름다울 수 있었습니다.

이 같은 변화는 우리의 삶에서 모든 잡다란 것들을 즉각 제거해 줍니다. 천한 일도, 지루한 일도, 역경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이 예수님을 위한 것이고 우리는 모든 것을 그분의 눈을 통해 보기 때문입니다. 우리 삶의 길 위에 놓여 있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은 가장 고맙고 기쁜 것입니다. 그것이 눈에 띄지도 않고 궁색하기 짝이 없는 집안일이든, 공장일이든, 혹은 상점일이든 간에, 혹은 집을 떠나 멀리 바다를 건너 특별히 기호에 맞지 않는 영적 분위기를 지닌 이방 땅으로 가는 것이든 간에 그러합니다. 예수님을 바라보면 그분과 접촉하십시오! 그러면 우리의 모든 것이 바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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