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변화된다
예수님을 바라볼 때 우리는 변화됩니다. 고린도후서에 나오는 바울의 기록은 우리에게 놀라운 기쁨과 흥분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고린도후서 3:18). 이 변화는 우리의 바라봄을 통해 옵니다. 변화의 능력은 우리의 눈을 통해 들어오는데, 그것은 보이는 모든 것이 주님의 영광이기 때문입니다. 이때 우리가 보는 눈을 통해 우리를 들여다보시는 영광스러운 예수님이 우리를 변화시키시는데, 그 변화는 점진적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얼굴에서 그분의 형상이 나타날 때까지 조금씩 진행됩니다.
우리는 가까이서 교제하는 사람을 닮아갑니다. 사람의 이상(ideal)이 그의 성품을 형성하는 것처럼, 예수님과 함께 살다 보면 우리는 그분을 닮게 되어있습니다. 훌륭한 그림을 복원하는 작업에 대해 들은 적이 있는데, 위대한 화가들 중 한 사람이 그린 그림이 수십 년 동안 먼지를 뒤집어쓴 채 발치되었다가 발견되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그 그림이 갖고 있던 훌륭한 색상과 분명하게 두드러진 윤곽의 대부분을 지워버린 것을 알게 되자, 그림을 복원하는 사람은 큰 인내와 재능을 발휘해 복원 작업을 거듭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다시 드러난 원래 그림의 아름다움이 그동안의 그의 모든 수고를 보상해 주었습니다.
우리가 처음 지음 받았을 때 얻었던 원래의 형상은 크게 훼손되어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만약 위대한 주님께 기회를 드리게 되면, 분명히 그분은 우리의 눈을 통해 그것을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신적인 것에 못지않은 큰 인내와 재능을 요구받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결국 그 원형이 더욱더 분명하게 나타날 것이고 우리는 다시 원래의 형상처럼 변화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때 우리가 그분을 그대로 보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