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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생을 뒤바꿀만한 아내의 격려

예림의집 2020. 10. 31. 09:09

내 일생을 뒤바꿀만한 아내의 격려

 

1998년 2월, 저는 뉴욕에 있는 ‘JP 모건’에서 에널리스트(증권분석가)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아내가 될 사람에게 “JP 모건이 처음으로 고용한 시각장애자인 내 일자리가 얼마나 오래갈지 알 수 없다."라고 저의 형편을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저의 프러포즈를 흔쾌히 받아주었습니다. 결혼식 때, 우리는 많은 증인들 앞에서 ‘부유하거나 가난하거나 변함없이 사랑하겠다.’는 결혼 서약을 하고 부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곧 단행될 회사의 감원 명단에 제 이름이 올라가 있다는 걸 알게 되자,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저를 믿고 결혼이라는 모험을 시작했던 아내에게 면목이 없었습니다. 아직 낳지도 않은 우리 아이들에게까지 심한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빠른 시일 내 영주권 후원을 계속해 줄 고용주를 구하지 못하면 아내와 함께 미국을 떠나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아내는 내 일생을 뒤바꿀만한 말을 들려줬습니다. 

“당신 이름을 감원 명단에 올린 사람은 확실히 큰 실수를 했고, 세상에는 당신을 영입하고자 하는 고용주들이 많이 있어요. 당신은 누구보다 유능한 사람입니다. 지금이 당신한테 전화위복의 기회였다는 것을 알게 될 날이 올 테니, 아무 걱정 하지 마세요!” 가장 가까운 사람이 해주는 격려의 말이 꺼져가던 저의 자신감에 불씨를 지펴줬습니다. 아내의 말대로 저는 4개월 만에 두 회사로부터 영입 제안이 왔으며, 제가 원하는 자리에 이전보다 73%나 인상된 연봉을 받고 일하게 되었습니다.(출처; 샘터, 신순규)

 

참 지혜로운 아내입니다. 장애자 남편이 실직하게 되자, 천금 같은 격려의 말로 남편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참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서로에게 격려와 위로의 말을 들려줌으로써 삶의 용기를 북돋아주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