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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와 성도..

예림의집 2020. 9. 29. 09:31

목회자와 성도..

 

한편 성도들도 이 시대에 맞는 사역이나 교회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지 못한 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최근의 한 가지 흐름은 평신도 사역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즉 이것은 모든 성도가 제사장임을 강조하는 것인데 이것은 자칫 목회자와 성도 모두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극단적으로 평신도를 안수 받은 목회자와 같이 여기면서도 평신도 사역을 목회자를 배제한 사역이라고 오해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목회자와 평신도는 교회와 세상 가운데서 어떻게 현실적이면서도 새로운 자신의 위치와 역할을 찾을 수 있을까요?

첫째, 목회자의 역할과 개념은 교회 전체를 책임지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목회자가 교회의 모든 일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지라는 듯이 아니라 교회의 문제들을 평신도와 나누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보통 목회자는 그런 문제를 성도들에게 알려 함께 책임지기보다 문제를 숨기다가 오히려 더 큰 문제를 만드는데 이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둘째, 목회자가 자신의 관심사를 평신도들과 나누려면 두 그룹 모두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목회자와 평신도는 서로에 대해 잘못된 고정관념을 갖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여러 가지 문제들이 생기게 됩니다. 이와 관련해 성도들에게 이렇게 질문해 보고 싶습니다. "목회자는 영적 지도자로서 모든 문제에 대한 답을 항상 가지고 있어야 합니까?" 

어느 목회자에게 교회 문제에 대해서 성도들과 상의하지 않는 이유를 물었을 때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성도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하는 것이 심히 염려스럽습니다. 나는 모든 답을 알고 있어야 하는데." 실제로 많은 성도들이 목회자에 대해 이러한 잘못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목회자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고 싶어 합니다.

셋째로 목회자는 이제 혼자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대화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두말할 필요 없이 오늘날에 맞는 목회자의 모습일 것입니다. 또한 이 시대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라도 목회자는 사람들과 대화하는 법을 제대로 배워야 합니다. 오늘날 교회 사역에서 드러나는 많은 문제는 안수 받은 목회자 혼자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목회자와 성도들이 서로 소통할 때 훨씬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세상 속에서 복음을 전하는 일도 목회자와 성도가 서로 소통하면서 힘을 합칠 때 비로소 출구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목회자와 성도가 서로 깊은 대화를 나누는 것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단지 교회의 행정에 관한 것뿐만 아니라 세상 속에서의 교회의 위치와 사역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대화가 나누어져야 합니다. 지속적으로 서로 대화할 때 감춰진 진리가 드러나고 서로에게 자신을 온전히 줄 수 있는 관계가 형성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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