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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직에 대한 고정관념

예림의집 2020. 9. 26. 10:36

성직에 대한 고정관념

 

일부 목사들은 여전히 성직에 대한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그들은 설교를 목회자가 하나님의 권위를 덧입어 단정적으로 선포하는 메시지라고 여기기 때문에 성도들을 청중으로 취급합니다. 그래서 설교를 통해 일방통행과 같은 '독백적 소통'이 이울어지는 것입니다. 청중과 소통되지 않는 단순한 설교를 일방적으로 선포하는 것은 진정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은 목회자의 권위를 위한 도구로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를 의롭게 하는 것이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설교가 우리를 의롭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살아있는 말씀은 절대로 강압적인 방법으로 전파되지 않습니다. 설교는 청중이 하나님 나라를 위해 세상에 참여하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심지어 일부 목회자들은 경영자나 의사나 또는 상담사 같은 개념을 사역에 도입하여 그들을 역할 모델로 삼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사역에 대한 이러한 개념이 이 시대에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오늘날의 교회는 사역에 대한 전통적인 개념과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되는 여러 사역 모델 사이에서 방황하고 있습니다. 과정이야 어떻든 오늘날의 교회는 세상과 전혀 어울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목회자들이 외딴섬에 홀로 떨어진 사람처럼 사회 속에서 외로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더욱이 노력에 비해 그 결과가 너무나 미미한 사역의 현장을 보면서 낙담에 빠져 있습니다.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목회자 또한 목자이신 예수님의 돌보심과 보호가 필요한 그분의 양이라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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