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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가운데서 해야 할 일

예림의집 2020. 9. 24. 11:36

세상 가운데서 해야 할 일

 

교회를 열정적으로 섬기는 성도가 믿지 않는 사람보다 더 자기중심적이며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데 미숙한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그동안 교회를 유지하는 데만 집중하다 보니 교회가 병든 조직체로 변질되었다는 이야기를 우리는 종종 듣게 됩니다. 물론 사람이 자신을 위해 다이어트를 하고 유기농 제품을 먹으며 몸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한 일인 것처럼 교회가 교회의 유지를 위해 힘쓰는 것도 필요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세상 속에서 힘든 영적 싸움을 싸우는 성도들이 교회 안에서만큼은 그 풍성함을 누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교회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은 교회 안이 아니라 교회 밖에 있습니다. 결혼에 실패한 사람들을 돕고, 과학에 기독교 윤리를 더하고, 세상 속에서 자기 일을 찾아 의미 있게 하고, 세상 속에서 일어나는 충돌과 유혹과 죄에 직면하여 믿음과 사랑으로 승리하고, 인류의 위기에 함께 대처하며, 창조성을 가지고 문화와 산업을 진보시키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사회 구조를 실험하고, 구려움 없이 누구와도 어울리며 여행하고, 여가 생활을 유익하고 건전하게 보내는 새로운 방법을 알려 주는 일 등 그리스도인이 세상 가운데서 해야 할 일은 무궁무진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오늘날의 교회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세상 속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사랑받는 자로서의 정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그들을 알고 인도하시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요약하여 정리하자면 교회는 진리를 선포하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세상 속에서 진리대로 살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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