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십자가상의 죽음
그리스도의 삽자가상의 죽음은 세상의 모든 죄를 모두 담당하여 완전한 구원을 이루신 완전한 속죄 제사입니다. 그것은 구약의 제사로 백성들에게 가르치고 지시했던 참 속죄 제사입니다. 그리스도의 죽음은 인간을 위한 속죄임과 동시에 하나님의 진노를 진정시킨 화해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처형된 죄목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그리스도 자신의 자기 증거였습니다. 예수님은 로마 황제 가이사에게 반역하는 이스라엘 왕이라는 죄목으로 고소되어 로마의 반역자로 죽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극악한 수치의 죽음인 십자가 처형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를 대신해서 받은 죄의 저주였습니다.
그의 죽음은 우리의 죄를 지고 우리 대신 죽은 죽음입니다. 십자가의 죽음은 예수님의 전 존재가 당하는 큰 고통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영혼만이 아니라 전 존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완전한 죽음이었습니다. 사망이 확인되었습니다. 장사까지 지낸 바 되어 죽음의 법을 모두 지켰습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죽음의 법으로 죽게 하심으로 세상을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셨고, 그 작정대로 예수님의 죽음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죽음이 우리의 구원이 됩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은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첫재, 십자가의 죽음은 화해제사이다.
예수님의 죽음은 하나님께서 세상과 화해하심입니다. 하나님의 법과 계명이 인간에 의해 파기되었습니다. 하나님이 피해자요 인간이 가해자인 셈입니다. 가해자가 피해자와 화해하는 세상의 화해와는 반대로 하나님께서 가해자가 입힌 피해를 보상함으로써 인간과 화해하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죽음이고 그가 흘린 십자가의 피입니다. 예수의 피를 화목 제물로 삼으신 것입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죄에 대하여 진노하시는 하나님의 진노를 진정시키고 화해시켰습니다. 죄를 용서하여 범죄의 자리에 의를 세움으로 하나님께서 세상과 화해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냥 화해하신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피를 대가로 지불케 하여 죄를 용서하고 의를 세우심으로 화해하셨습니다.
둘째, 십자가의 죽음은 속죄 제사이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속죄 제사로 작정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구원의 방식을 아브라함에게 계시하시고, 이삭을 통하여 실물로 교훈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유월절은 예수가 십자가에서 희생 제물로 삼기 위한 연습이자 준비이며, 유월절의 어린양은 실제로는 예수님이었습니다. 바로 이 속죄 제사의 방식을 따라 그리스도가 세상 죄를 담당한 하나님의 어린양으로서 십자가에서 희생 제물로 죽었습니다. 구약의 제사는 예수의 영원한 제사의 그림자였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제사에 의해 성취되고 완성되었습니다. 십자가에서 흘린 예수님의 피가 죄를 속량하는 속전이 되었습니다. 그리스도는 대제사장으로서 자기 몸을 제물로 드려 완전한 속죄를 이루셨습니다. 그 몸으로 제물이 됨과 동시에 그의 인격으로는 대제사장이 되었습니다.
셋째, 십자가의 죽음은 대리적 속죄이다.
한 의인 그리스도가 죄인을 대신하여 죄 때문에 죽었으므로 모두가 죽은 것이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만인을 대신하여 피 흘림으로 만인의 죄가 용서되었습니다. 그의 죽음은 모든 택자들의 죄를 속하기 위함입니다. 로마교회나 알미니안의 견해처럼 세상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은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죗값을 지불함으로써 죄의 세력이 궤멸되어 사망이 물러가고 생명이 도입됩니다. 결국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은 화해 제사요, 속죄 제사이며, 대리적 속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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