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언약에 관한 개혁신학의 전통
개혁신학의 전통에서는 그 동안 예수께서 맺으신 새 언약을 은혜언약이라고 불러 왔습니다. 즉 구원협약에 근거하여 아버지 하나님과 성육신 하실 그리스도를 대표로 하여 선택자들과 맺은 언약으로 제시되어 왔습니다. 그래서 성육신하실 그리스도 안에 선택자들이 다 포용됩니다. 카아퍼나 바빙크는 구원협약과 은혜언약을 구분하지만, 17세기 영국 신학자들은 양자를 같은 것으로 보았습니다. 전통적 개혁신학의 이해에 의하면 구원협약과 은혜언약은 내용이 같고, 성부 하나님과 로고스간에 체결되었으므로 양자를 같은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구원협약 대는 성부와 영원한 로고스 간에 이루어지고, 은혜언약 때는 성부와 성육신 하실 그리스도 간에 체결되었다고 하면, 한 목적을 위해 두 당사자 간에 언약을 두 번 설정하신 것이 되므로 합당치 않습니다. 삼위 간의 구속 경륜을 구원형약으로, 은혜언약은 히브리서가 강조하는 대로 새 언약으로 말해야 합니다. 신약이 알고 말하는 언약은 그리스도와 제자들 간에 체결한 언약뿐이며, 히브리서는 이것을 새 언약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인류를 위해 언약을 체결하실 때는 언제든지 당사자에게 직접 말슴하셨습니다. 예수께서도 교회의 대표로 그의 제자들과 새 언약을 직접 체결하셨습니다. 언약의 설립자인 그리스도 자신이 이 언약을 새 언약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서울신학·총신신대원 > 교의신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스도의 십자가상의 죽음 (0) | 2020.08.17 |
---|---|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 (0) | 2020.08.04 |
새 언약 (0) | 2020.07.25 |
비하의 주체 (0) | 2020.07.22 |
비하의 주체 (0) | 2020.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