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은 이방인 지역으로..
그러나 베드로의 설명을 들은 예루살렘 교회는 조용해졌습니다. 변명할 수 없는 성령의 역사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사건은 당시엔 놀라운 일이었지만 베드로의 말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을 회개를 주셨다고 선언했습니다. 베드로는 그 후 광범위한 지역으로 선교를 떠났습니다. 그곳은 유대인 교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초대교회의 구성원은 처음에는 유대인이나 유대교로 개종한 자로 시작된 것입니다.
초대교회의 최초 개종자 중의 한 사람인 구브로 출신 바나바는 시리아의 안디옥까지 길을 떠나 그곳에서 목회 사역을 했습니다. 그곳엔 이미 무명의 구브로와 구레네 출신들이 주의 복음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안디옥은 로마제국 내 시리아의 지방 행정 도시로서 당시 로마와 알렉산드리아에 이어서 제3의 도시로 불리는 곳이었습니다. 대부분 이방인 들었지만 유대인들도 많이 살고 있었습니다.
바나바는 다소에 머물고 있었던 회심한 사울을 데려와 안디옥 교회의 동역자가 되게 했습니다. 그들의 열정적인 사역으로 안디옥 교회는 점점 더 부흥했습니다. 그들은 1년간 큰 무리를 가르치고 힘 있게 복음을 증거했습니다. 안디옥 사람들은 제자들에게 최초로 그리스도인이란 이름을 붙여 주었습니다. 실상 경멸하거나 비아냥거리는 의미로 부르던 이름이었지만 신자들은 기꺼이 그 이름을 자기의 것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만큼 안디옥 교회 교인들은 열정적으로 복음 전도에 힘쓰던 자들이었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점점 더 부흥해서 선교 기지로서 예루살렘의 위치를 이어받게 되었습니다. A.D. 45년경 큰 흉년이 들어 예루살렘 교회가 어려워졌을 때 안디옥 교회는 구제헌금을 거두어 예루살렘 교회에 바나바와 사울을 통해 보내게 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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