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을 초월하는 교인들의 교제
교인들의 역할은 섬김과 사귐을 통해 드러나게 됩니다. 영적 유대도 섬김과 사귐을 통해서 강화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 사이에서도 누가 높으냐에 대한 관심은 그들 사이를 분열시키는 요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보여 주신 것처럼 서로 발을 씻어 주며 섬길 대 분열이 치유되고 하나가 됩니다. 그리고 성만찬을 나눔으로써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사귐이 형성됩니다.
특별히 사도신경이 고백하는 성도들의 사귐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교제입니다. 이것은 이미 앞서 간 성도들과 지금의 교인들 그리고 앞으로 올 세대들로 이어지는 미래 지향적인 코이노니아입니다. 바로 성만찬이 그렇지 않습니까? 과거에 행해진 성만찬을 통해 예수님의 고난을 기억하면서 오늘을 사는 우리와 미래를 살아갈 교인들이 사귀는 것입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교인들이 하나가 되어 언제나 함께하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의 교제는 공간적으로도 전 우주를 포함하는 수평적 차원과 영적 세계를 향하는 수직적 차원이 교차하는 신령한 교제입니다. 지상의 교회와 하늘의 교회가 그리스도 안에서 진정으로 연합하는 것입니다(히브리서 12:22-24).
조류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기러기가 V자 형태를 이루고 날아가는 것은 선두를 뒤따르는 기러기들이 공기 저항을 덜 느끼면서 앞선 기러기 날갯짓의 양력을 이용해 에너지를 절약하며 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그들은 날아가면서 선두에서 나는 기러기가 지치면 다른 기러기가 교대로 앞에 섭니다.
또 병든 기러기가 있으면 그 곁에서 다른 두 마리의 기러기가 따라붙어 함께 난다고 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그들은 멀리까지 이동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공동의 목표와 가치관을 가지고 더불어 나가면 무슨 일이든 그만큼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을 기러기의 형태를 통해 비우게 됩니다. 교회에서 말하는 코이노니아는 서로 책임을 지며 공통의 것(생명)을 나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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