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소금이 되는 교회

세상에 소금이 되는 교회

 

교회의 본질과 사명은 섬김과 사귐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하신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라는 말씀에서 그 정신을 볼 수 있습니다. 소금이 결정을 이뤄야 소금이듯, 교회가 먼저 하나님을 섬기고 또 서로 섬기며 나아가서는 세상의 고통과 가난 속에 있는 사람들을 섬길 때 진정한 교회 안에서의 사귐이 가능한 것입니다. 찰스 콜슨은 "1세기 그리스도인들과 우리를 비교할 때 가장 큰 차이는 우리가 그들에게서 코이노니아를 배우지 못한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만일 교회에서 교인들의 봉사와 교제를 발견할 수 없다면 맛을 잃은 소금이 됩니다. 

또한 교회는 사회적 책임을 지고 있는 공동체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세상의 소금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냥 소금 덩어리로 존재해서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세상에서 자신을 녹여 맛을 내는 섬김이 있어야 합니다. 교회는 자신만을 위해 존재하지 않습니다. 교회는 외향적인 공동체입니다. 교회는 다른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가장 오래된 기관입니다. 교회는 하나님 나라를 독점하거나 교회 자체를 하나님 나라와 동일시하려는 유혹을 부단히 뿌리쳐야 합니다. 교회는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 지향하는 아방가르드(전위 부대)입니다.

제가 30년 넘게 성경공부를 함께 해 온 "예림의집"은 '거룩한 공회와 성도들의 교통'에 대해 담대하게 고백할 수 있는 아름다운 모임입니다. 자신이 소속된 교회나 교단을 초월하여 우주적인 교인들의 교제에 함께 참여하는 곳입니다. 성령은 이 모임에서 우리를 거룩하게 하고, 하나 되게 하고, 소통하게 하신다는 것을 저는 종종 체험하곤 합니다.

신앙 공동체 없이는 신앙이 전수되거나 진리가 검증될 수 없습니다. 특별히 사도신경이 고백하는 성도들의 사귐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교제입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교인들이 하나가 되어 언제나 함께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본질과 사명은 섬김과 사귐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교회가 먼저 하나님을 섬기고 또 서로 섬기며 나아가서 세상의 고통과 가난 속에 있는 사람들을 섬길 때 진정한 교회 안에서의 사귐이 가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