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도 창가로 스며든 따뜻한 햇살
샬롬! 오늘도 우리에게 ‘하루’라는 시간이 선물로 주어졌습니다. 아무쪼록, 오늘 하루가 가치 있는 선물이 될 수 있게끔 해야겠습니다. 딱딱해진 대변이 장에 계속 머물러 있을 경우, ‘장폐색증’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이런 현상을 방지하려면,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먹고, 매일 가벼운 운동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합니다.
아이와 함께 잠시 외출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소방차 한 대가 아파트 입구를 빠져나갔습니다. ‘어디서 불이 났나?’ 주민들이 경비실 주변에 모여 웅성댔습니다. 가슴이 내려앉았습니다. 아는 사람이 보여서 무슨 일인지 물었습니다. 우리 집과 같은 라인에서 불이 났다고 했습니다. 올려다보니, 한 집의 베란다 창문이 활짝 열려있고, 벽에는 검게 그을린 흔적이 선명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탄내가 나고 바닥에 물이 흥건한 승강기를 타고 집에 왔습니다. 다음 날 아침, 쓰레기를 버리려 1층으로 내려갔습니다. 우편함에 네모반듯하게 접어 넣은 종량제 봉투가 눈에 띄었습니다. 우리 집만이 아니라, 우편함마다 동일한 봉투가 꽂혀 있었습니다. 옆에는 메모지가 붙어 있었습니다. 화재가 난 집주인이 미안한 마음을 담아 준비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따라 나온 아이가 “엄마, 이건 우리 건가 봐요.”하고 봉투를 꺼냈습니다. ‘집에 불이 났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식구가 놀라고, 뒤처리하느라 경황이 없었을 텐데, 그 와중에 이웃들까지 챙긴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시장에서 아이와 함께 고른 오렌지 한 봉지를 그 집에 건네며, ‘봉투 고맙게 잘 쓰겠다.’는 인사를 하고 돌아섰습니다. 복도 창가로 스며든 따뜻한 햇살에 마음까지 푸근해졌습니다.(출처; 좋은생각, 임효원)
우리가 처음 이곳으로 이사 왔을 때, 우리 라인 30가구에 떡을 돌렸습니다. 그중에서 한 집이 화장지로 답례해 주었습니다. 우리가 사는 지금의 이 세상을 ‘익명의 시대’라고 한다죠? 하지만, 우리가 이웃에 대하여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지금보다는 좀 더 따뜻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요?
"온 율법은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 같이 하라 하신 한 말씀에서 이루어졌나니"(갈라디아서 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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