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언어
우리는 멋진 말이긴 하지만 실천으로 옮기지 못하는 말을 종종 합니다. 또 어던 말은 원래의 생명력과 의미를 상실한 채 형식적이며 종교적인 말로 전락하기도 합니다. 그 예로 주기도문을 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자주 의미 없이 공허하게 주기도문으로 기도하는가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주기도문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 그리고 우리와 이웃의 관계에 놀라운 의미와 통찰력을 불어넣어 주는 기도문인데도 말입니다.
마찬가지로 교회의 의식과 형식들도 그 생명력을 잃어버리고 건조하고 무의미한 하나의 형식이 된지 오랩니다. 우리는 교회 안의 형식이나 의식들이 원래 목적대로 진리를 제대로 표현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교회는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기는커녕 실망만 안겨 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말에 있어서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행동이 없는 말처럼 사람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주는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말뿐만 아니라 삶을 통해서도 의사소통을 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효과적으로 의사소통을 하고자 한다면 전하려는 의미와 형식 사이에 유기적인 관계가 있어야 합니다. 즉 말과 행동 사이의 유기적인 관계가 깨어질 때 교육과 신앙을 완전히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말이 삶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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