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후원 사역†/새벽 종소리

스스로를 인정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예림의집 2020. 6. 30. 09:19

스스로를 인정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샬롬! 유월 그믐날 아침입니다. 올해의 절반을 마무리하는 오늘 하루를 뜻깊게 보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링컨 대통령이 이렇게 말했답니다. “당신은 모든 사람을 일시적으로 속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을 영구히 속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을 영구히 속일 수는 없습니다.”

 

갑자기 몸이 불어나자, 살이 트고 숨쉬기도 불편했습니다. 제 몸에 ‘실패자’라는 주홍 글씨가 새겨진 듯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 모두가 저를 비웃는 것 같았습니다. 몸무게는 늘었다 줄기를 반복했습니다. 건강은 나빠지고 마음은 지쳐갔습니다. ‘살도 못 빼면서 뭘 하겠느냐?’는 생각에 독한 마음을 먹고 감량했습니다. 하지만, 요요현상은 더욱 가혹하게 찾아왔습니다. 실패가 거듭될수록 자존감이 떨어졌습니다. 변화가 필요했습니다. 누군가에 보이이려고 하는 다이어트를 멈췄습니다. 기본으로 돌아갔습니다. 하루에 30분씩 걷고, 세 끼니를 꼬박꼬박 챙겨 먹었습니다. 중간중간 배가 고프면, 우유에 견과류와 바나나를 넣고 믹서로 갈아 마셨습니다. 인스턴트식품은 최대한 자제했습니다. 살이 빠지지 않아도 좋으니 ‘사람답게 살자’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욕심을 버리고 여유를 갖자, 변화가 생겼습니다. 몸이 가볍고 건강해진 느낌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체중계 눈금이 요동칠 때마다 파도를 타던 저의 마음이 이제는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제가 TV에 나오는 모델처럼 날씬해질 순 없었습니다. 나는 나일 뿐,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까지 10여 년이 걸렸습니다. 물론, 지금도 날씬함과는 거리가 멉니다. 하지만, 스스로를 인정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출처; 좋은생각, 박수빈)

 

시인 나태주 선생은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잘난 척하는 것도 문제지만, 자신을 비하하는 것도 옳지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거울을 너무 안 보는 것도 문제지만, 너무 자주 거울을 보는 것도 문제일 겁니다. 그 앞날은 관상(觀相)보다는 심상(心相)에 달려 있습니다.

 

"누구든지 언제나 자기 육체를 미워하지 않고 오직 양육하여 보호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에게 함과 같이 하나니"(에베소서 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