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잠못이루시는하나님

하루살이 선..

예림의집 2020. 5. 23. 16:09

하루살이 선..

 

어머니의 가족들은 조지아 출신이었는데, 일면 '하루살이 선'은 조지아를 남북으로 구별하는 경계선이었습니다. 그 선을 경계로 북부 조지아는 하루살이가 별로 없었지만 남부 조지아는 하루살이 떼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부 조지아 사람들의 방이나 창문마다 드리워진 방충망을 보면서 그들이 경계선을 넘어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외가 식구들은 '하루살이 선'의 약간 아래쪽인 디저라는 작은 시골 동네에서 살고 있었는데, 그 지역 사람들은 모두 혈연으로 얽혀있어서 할머니는 늘 내게 "결혼은 다른 주 출신이랑 하려무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마을을 방문할 때마다 우리는 소피 숙모와 루터 삼촌의 집에 머물렀는데, 삼촌네 집은 할머니네 집보다 훨씬 더 널찍했습니다.

두 분에게는 딸인 수지와 아들인 조니 형이 있었습니다. 나는 나보다 일곱 살 위인 조니 형과 놀러 다니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형은 내게 났시와 사냥뿐 아니라 트랙터를 운전하는 방법까지 가르쳐 주었습니다.

 

'독서..▥ > 잠못이루시는하나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 살이 되던 해  (0) 2020.07.15
기분 좋은 제안..  (0) 2020.07.08
시골 촌놈   (0) 2020.05.03
조랑말 텍스..  (0) 2020.04.25
어머니는..  (0) 2020.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