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주의..②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해 매우 도덕적인 관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여러 가지 문제로 두려움과 죄의식에 시달리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은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자기 의와 규칙들로 이루어진 자신만의 성을 쌓게 된 것입니다. 그 결과 그들은 위협적이고 딱딱한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자기 의를 내세우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듯이 그들은 끊임없이 진리의 잣대를 자신의 삶에 들이대며 그것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러기 위해 그들은 자기 자신에게 매우 엄격합니다.
일반적으로 도덕주의자들의 삶은 그리 아름답게 보이지 않습니다. 이들은 보통 보수적이고 율법적이며 변화를 원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자신이 용서받았다는 사실을 경험하지 못했으며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상대방을 판단하는데 너무 바쁩니다. 차가운 율법에 갇혀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같은 성령의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역설적으로 이들은 인간이 스스로의 힘으로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의 영이 그 안에 거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영이 우리 안에게 역사하실 때에만 율법이 아닌 성령으로 인해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입니다.
도덕주의는 두려움으로 인한 방어적인 태도로써 그리스도인의 삶을 좁은 영역 안에 가두어 버립니다. 이는 우리가 성령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므로 하나님과의 소통을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그리스도인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없이 하나님께 순종해야 한다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무엇을 구체적으로 요구하시기 전에 먼저 적당하게 행하자." 이처럼 도덕주의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안전한 플레이'를 하는 방법이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