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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과 고통 속에서도..

예림의집 2020. 4. 14. 20:37

슬픔과 고통 속에서도..


"그들이 떠난 후에 주의 사자가 요셉에게 현몽하여 이르되 헤롯이 아기를 찾아 죽이려 하니 일어나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애굽으로 피하여 내가 네게 이르기까지 거기 있으라 하시니 요셉이 일어나서 밤에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애굽으로 떠나가 헤롯이 죽기까지 거기 있었으니 이는 주께서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 애굽으로부터 내 아들을 불렀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라 이에 헤롯이 박사들에게 속은 줄 알고 심히 노하여 사람을 보내어 베들레헴과 그 모든 지경 안에 있는 사내아이를 박사들에게 자세히 알아본 그때를 기준하여 두 살부터 그 아래로 다 죽이니 이에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 라마에서 슬퍼하며 크게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을 위하여 애곡하는 것이라 그가 자식이 없으므로 위로받기를 거절하였도다 함이 이루어졌느니라 헤롯이 죽은 후에 주의 사자가 애굽에서 요셉에게 현몽하여 이르되 일어나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가라 아기의 목숨을 찾던 자들이 죽었느니라 하시니 요셉이 일어나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니라 그러나 아켈라오가 그의 아버지 헤롯을 이어 유대의 임금 됨을 듣고 거기로 가기를 무서워하더니 꿈에 지시하심을 받아 갈릴리 지방으로 떠나가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사니 이는 선지자로 하신 말씀에 나사렛 사람이라 칭하리라 하심을 이루려 함이러라"(마태복음 2:13-23).


만백성의 통치자로, 구원자로 오셨지만 예수님께서 머무실 곳은 어느 곳에도 없습니다. 헤롯이 유대의 왕이 나셨다는 소식을 듣고 베들레헴의 모든 갓난아기들을 죽이며 아기 예수를 추적합니다. 세상은 슬퍼하며 통곡하는 소리로 가득하였습니다(예레미야 31:15).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너의 장래에 소망이 있을 것이라 너의 자녀가 자기들의 지경으로 돌아오리라"(예레미야 31:17)라고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말씀하시며 구원의 약속을 거듭해 주셨습니다. 이것은 그러한 슬픔과 고통 속에서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산 소망이 되실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요셉에게 현몽하여 일찍이 그의 어머니 마리아를 데리고 애굽으로 피하게 하시므로 소망의 불빛이 꺼지지 않게 하십니다(13절). 헤롯의 폭정과 압제를 피해 애굽으로 피하였다가 돌아오게 하신 사건은 "애굽에서 내 아들을 불렀다"라는 호세아 선지자의 예언이 성취된 것이며 출애굽에 대한 완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호세아 11:1). 고통과 슬픔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만이 산 소망이 되십니다. 죽음의 위협과 어둠 속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시기 위한 불꽃은 꺼지지 않으며, 오히려 그 어던 자리에서도 지키시고 보호하실 것입니다.


세상의 핍박과 압제 속에서도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랑의 씨앗은 보존되도록 하셨습니다. 박사들에게 속은 줄 안 헤롯이 베들레헴과 그 지경 안에 있는 두 살 아래의 사내아이를 모두 죽이게 하였지만(16절). 하나님께서는 '피할 길'을 주셔서 선지자들을 통하여 연약하신 것을 다 성취하도록 하셨습니다. 헤롯의 행동은 진정한 왕이 누구인지를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고 미련한 욕심에 불과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맺으신 언약을 기억하시고 자기 백성을 애굽의 멍에에서 구원하시려고 모세를 부르신 것처럼 이제 모든 백성들을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시려고 헤롯이 죽기까지 애굽에서 머물게 하다가 다시 예수님을 이스라엘로 부르십니다(21절).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가지려고 끝없이 욕심을 부렸던 헤롯은 결국 그 수명이 다하여 죽었습니다. 그러나 자기 백성의 구원을 향한 하나님의 소망은 그러한 모든 불의와 죄악 속에서도 죽지 않고 자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백성을 버리지 않으시고 끝까지 지키시고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을 이루시기까지 수많은 사탄의 방해와 치밀하고 철저한 계략이 있었지만 하나님은 그때마다 '피할 길'을 주셔서 비로소 '나의 구원'을 성취하신 것입니다.


헤롯이 죽은 후에 애굽에서 돌아온 아기 예수님은 갈릴리의 나사렛이라는 동네에서 살게 됩니다. 화려하고 웅장한 도시를 두고 이름도 알려지지 않는 갈릴리의 작은 마을, "무슨 선한 것이 나겠느냐"(요한복음 1:46)라고 멸시받던 나사렛에서 살게 하신 것은 선지자를 통해서 말씀하신 '나사렛 사람'이라 칭하심을 이루게 하심이었습니다(23절). 이제 멸시와 천대를 받던 땅이 구원의 빛을 품는 땅이 되었고, 소망의 싹이 자라나는 땅이 되었습니다. 만왕의 왕이시며 만주의 주가 되신 하나님께서 지극히 낮은 자로 오셔서 이 땅 위에 멸시받고 천대받는 자들의 자리에서 구원자로서의 삶을 시작하시고 계신 것입니다.

멸시받고 천대받는 사람들과 함께 하신 예수님은 진정한 그들의 친구요 구원자 셨습니다. 애굽은 나일강이 흐르는 크고 웅장하며 화려한 도시입니다. 나사렛과는 비교할 수없이 아름답고 풍요로운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곳에서 떠나 나사렛이라는 작은 동네에서 소망의 씨앗을 자라게 하셨습니다. 내 삶이 어렵고 궁색해도 그 어던 화려하고 풍요로운 삶보다 가치 있고 귀한 것은 하나님께서 나의 삶에 산소망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 산소망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계신 곳으로부터 세상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 변화에 중심에 나의 삶이 있음을 믿습니다.


"주님, 사탄의 세력이 나를 죽이려 할지라도 피할 길을 주셔서 나를 통해 이루실 약속을 반드시 성취하실 것을 믿습니다. 비록 작고 초라한 삶이지만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세상의 변화를 주도해가는 출발점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