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잠못이루시는하나님

첫 번째 꿈의 배경(1962년 6월)

예림의집 2020. 3. 28. 14:07

첫 번째 꿈의 배경(1962년 6월)


나의 부모님은 두 분 다 훌륭한 교육자 셨고, 나는 앨라배마주의 플랜터스빌이라는 시골에서 자랐습니다. 아버지는 우리 동네 고등학교에서 농업을 가르치셨고, 어머니는 가정 선생님이셨는데 우리를 양육하기 위해 잠시 휴직 중이셨습니다. 어머니는 캐시 누나에게 집안일을, 그리고 아버지는 나와 동생 팀에게 농사짓는 법과 가축 기르는 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언젠가 너도 네 소를 갖게 될 거다." 아버지는 사내아이에게 가축을 기르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계셨는데 이 같은 아버지의 가르침은 책에서는 배울 수 없는 것들이었습니다. 가축을 돌보거나 밭일을 하며 분주하게 하루를 보내면서 나는 커서 수의사가 되어 아프고 병든 동물들을 치료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내 주변의 롤 모델은 가난한 목사나 선생님이나 농부였습니다. 수의사라는 꿈은 카우보이만큼이나 비현실적인 것이었습니다.

농장 일을 마친 후에 우리 가족은 다 함께 모여 TV를 보았습니다. 채널은 고작 세 개뿐이었지만 프로그램은 각각 달랐습니다. 아버지는 저녁 뉴스 보는 것을 좋아하셨고, 우리들은 '뽀빠이 쇼'를 더 좋아했습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뽀빠이가 궁지에 몰린 올리브를 구하는 장면을 보면서 우리는 웃음보를 터뜨리곤 했습니다. 마술사 클리프는 요트 모양의 모자를 쓰고 항해사 복장을 입고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만화 중간중간에 나와 마술로 어린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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