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죽음에이르는7가지죄

음식을 감사함으로 받기

예림의집 2020. 3. 27. 17:20

음식을 감사함으로 받기


금식은 탐식을 극복할 수 있는 훌륭한 방안이지만, 그렇다고 성경이 음식을 삼가는 것을 경건한 삶이나 윤리적인 삶으로 가르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성경은 이런 식의 가르침을 엄중히 경계합니다. 바울은 하나님이 내신 각종 음식은 우리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하나님이 주신 선한 것들이기 때문에 신자들은 무엇이든지 감사함으로 받고 먹을 수 있다고 가르쳤습니다.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르리라 하셨으니 ... 혼인을 금하고 어떤 음식물을 먹지 말라고 할 터이나 음식물은 하나님이 지으신 바니 믿는 자들과 진리를 아는 자들이 감사함으로 받을 것이니라"(디모데전서 4:1,3). 

당시 금기시했던 음식 문제로 논란이 있던 로마 교인들에게 바울은, 그리스도인은 어떤 음식이든 하나님과 그의 영광을 위해 먹고 감사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로마서 14:3-6). 그래서 문제가 되었던 특정 음식, 예를 들어 포도주와 고기 같은 것들을 금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성경은 "땅의 아름다운 것"(에스라 9:12)을 먹도록 권하기 때문입니다. 

칼뱅은 한걸음 더 나아가, 각종 음식을 통해 얻는 기쁨은 정당한 즐거움으로서 신자들은 이것을 적극적으로 누릴 수 있어야 하며 그것이 하나님이 의도하신 바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갖가지 맛과 색, 향취를 내는 과일과 곡식은 하나님의 세심한 솜씨와 선함을 드러내는 음식이기에 신자들은 그것을 배고픔을 달래는 양식의 창원을 넘어 삶을 즐겁게 하는 하나님의 소중한 선물로 여기고 즐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일상에서 얻는 다양한 기쁨과 즐거움을 피할 필요가 없듯이 음식을 통한 즐거움과 위안도 죄악시할 필요가 없으며, 이것을 일부러 멀리하는 것은 하나님의 의도에 어긋난다는 것입니다. 칼뱅은 포도주와 같은 음식은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것이기에(시편 104:15) 흥을 돋우기 위하여 얼마든지 마실 수 있습니다.

음식을 경우와 용도에 맞게 즐기는 것도 하나님이 주신 복 중의 하나로 인식하며 적극적인 누릴 수 있다고 가르쳤습니다 이처럼 음식을 먹고 즐길 때 음식 자체에 집중하는 것을 넘어 그 선물을 주신 하나님을 생각하고 감사하고 그분의 솜씨를 찬양함으로써, 우리는 탐식의 유혹을 극복하고 경건한 삶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