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죽음에이르는7가지죄

탐식을 이기는 길-①신령한 양식

예림의집 2020. 3. 14. 16:47

탐식을 이기는 길-①신령한 양식


매일 세끼 식사를 하고 또 간식을 먹는 것은 몸이 그것에 길들여졌기 때문입니다. 몸이 시시때때로 먹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기 때문에 식욕이 발동합니다. 달고 짠 것이 건강에 해로움을 알지만 입맛과 몸이 그것을 좋아하고 길들어 있기 때문에 또 찾습니다. 따라서 비만이나 식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양을 줄이는 훈련을 하기 이전에 몸의 성향을 바꾸는 근본적인 작업을 하고, 몸이 스스로 담백한 것을 찾고 적은 양에 만족하도록 길들여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이 탐식을 극복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음식을 통해 즐거움과 만족을 누리는 몸의 생리를 근본적으로 바꾸어야만 합니다. 크리프트는, 탐식은 일종의 중독이기 때문에 그 현상에 함몰된 상황에서 내부적인 처방만으로는 치유될 수 없고 바깥에서 끄집어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몸이 하나님을 찾고 갈망하도록 세포와 식성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우리는 진미가 배에 가득 들어갈 때가 아니라, 신령한 만나를 먹을 때 몸이 즐거워하고 희열을 느끼도록 해야 합니다.

사람은 영적인 존재로서 영적인 허기를 갖기 마련입니다. 사람들은 그 허기를 종종 육신의 양식을 통해 채우려고 합니다. 탐식을 극복할 수 있는 근원적 치유책은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고(시편 34:8) 그것을 더 즐기도록 만들어서 식도락의 습관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것입니다. 카시아누스는 수도사가 꿀벌처럼 영적인 꿀을 찾아다니며 영적 미덕을 빨아먹고 내면을 채우면 탐식에 쉬 넘어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모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신명기 8:3).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은 그들이 알지 못하는 신령한 양식이 있으며, 또 자신이 바로 하늘로부터 온 생명의 떡이고 그것을 먹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요한복음 6:47-51). 

신자들은 갓난아이같이 신령한 젖을 더 사모하고(베드로전서 2:2), 영적인 양식에 허기를 느끼는 식성과 미각을 키우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시편 119: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