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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사도로..

예림의집 2020. 3. 24. 09:45

평화의 사도로..


예수님은 사랑하는 제자들을 세상에 평화의 사도로 보내셨습니다. 제자들을 보내시면서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먼저 말하되 이 집이 평안할지어다 하라"(누가복음 10:15)라고 가르치셨습니다. 화목하게 하는 자로 보내신 것입니다. 제자들이 가는 곳은 평화가 있는 곳이 아니라 갈등과 분쟁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만약 평화로운 곳으로 보내심을 받았다면 그곳의 평안을 빌 이유도 없었을 것입니다. 주님은 오늘 우리도 세상 속으로 보내십니다. 평화로운 곳에서 살라고 보내시는 것이 아니라 갈등과 분쟁이 있는 곳에서 평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 되라고 보내시는 것입니다.

캐나다에 있을 때 특별한 그리스도인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들 중에는 크리스천 피스메이커 팀(CPT, Christian Peacemaker Team)에 속한 분들이 있었는데, 전 세계에서 갈등과 분쟁이 극심한 곳으로 사람을 보내는 사역 단체입니다. 그들은 전쟁이 터진 곳, 심각한 분쟁이 있는 곳에 사역자를 보냅니다. 양쪽 진영의 사람들을 만나 평화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입니다.

사역자들 중에는 오해를 받거나 심지어 참수를 당하는 사람들도 생겼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자신이 '그리스도인 피스메이커'라는 마음가짐으로 분쟁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들에게서 특별한 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바로 그곳으로 보내심 받았다는 것을 기억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한국에서 '더 프론티어즈'라는 선교 단체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단체도 갈등과 분쟁 지역에 사역자를 보내거나 들어가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갈등과 분쟁으로 폐허가 된 곳곳의 마을들을 찾아다니며 아이들을 돌보고, 학교를 운영하고, 양쪽 진영의 사람들 간에 다리가 되어줌으로써 화해의 길을 걷도록 돕는 특별한 선교 단체입니다. 그들의 마음에는 특별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자신이 갈등과 분쟁 속으로 보내심을 받았다는 사명감이었습니다.

평화의 길을 걷는다는 것은 우리가 힘이 아니라 자비와 사랑으로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받은 것이 있다면 주기 위해서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한없는 자비와 사랑을 부어주셨습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평화를 알려 주셨다면, 그 평화를 전하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평화로운 곳으로 보내심을 받지 않았고, 갈등과 분쟁 속으로 보내심을 받았습니다. 갈등과 분쟁이 있는 곳에서 평화를 이해 일하면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딸이라 불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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