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서와 야곱
제3의 길인 진리의 길에 대해 다룰 때 누가복음 15장에 나오는 두 아들과 아버지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버지는 욕심과 분노가 꿈틀거리고 있던 두 아들을 오직 자비와 사랑으로 대해 주었습니다. 언젠가는 그들의 마음도 달라져서 아버지의 자비와 사랑을 배우게 되기를 원하면서 다 함께 한 집에서 살아가기를 바랐습니다. 그 아버지의 권위는 자비와 사랑으로부터 나온 것입니다. 두렵게 하거나 어쩔 수 없이 복종하게 하는 위협이 아니라 부끄러워져서 따르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평화를 가져오시는 주님의 길입니다.
우리는 구약에서 쌍둥이였던 에서와 야곱이 원수가 되었을 때 하나님이 둘 사이에 힘으로 개입하지 않으시는 모습을 봅니다. 하나님은 원수 된 둘을 따로따로 선대하시며 서로에게 너그러워지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빼앗긴 상처를 가졌던 에서를 크게 축복하셔서 부자가 되게 하셨고, 야곱에게도 계속해서 복을 주셔서 넉넉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둘이 서로 너그러운 마음으로 만나 화해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힘이 없어서 힘을 사용하지 않으신 것이 아닙니다. 결코 힘이 평화를 가져올 수 없다는 것을 아시기에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사람들이 그 길을 배우고 걷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힘이 있다면 그것으로 위협하거나 복종을 강요하지 마십시오. 오직 사랑과 자비의 마음을 지닐 때 사람들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자원해 따르게 될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이 땅에 평화의 길을 전할 수 있을 것이고, 하나님의 아들딸로 불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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