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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평화..

예림의집 2020. 3. 20. 09:26

두 가지 평화..


평화를 얻고 평화를 지키려 할 때, 우리 모두가 걷는 익숙한 두 길이 있습니다. 하나는 정복의 길이고, 다른 하나는 방어의 길입니다. '정복'은 나에게 위협이 되는 대상을 아예 제거해 버리는 것입니다. 정복해서 위협을 사라지게 하면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물론 당장에는 평화가 느껴질 것입니다. 반면에 '방어'는 나를 지켜 줄 든든한 진지를 잘 구축해서, 그 안에서 보호받고 평화를 누리는 길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평화를 지켜 내려는 힘입니다.

국가나 민족 사이뿐 아니라 개인적인 관계 속에서도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과 부딪칠 때 철저한 정복과 지배를 통해서 평화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반면에 적어도 내 평화만큼은 지키고자 자신이 구축해 놓은 안전지대로 숨는 방어를 선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복으로 주어지는 평화는 진정한 평화가 아니라 강요된 침묵에 불과합니다. 언제 다시 깨질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평화인 것입니다. 그리고 방어를 통해 나만의 안전지대에서 느끼는 평화도, 제한된 울타리 안에서의 평화일 뿐 바깥으로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가 있는 평화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평화가 정말 가능한 것일까요? 평화는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세상에서 평화는 불가능하기에 오직 그리스도인들이 신앙을 통해 주님 안에서 얻게 되는 내적 평화를 의미하는 것일까요? 우리는 주님의 큰 사랑과 은혜 속에서 다음과 같은 평화의 찬송을 올려 드리곤 합니다. "내 평생에 가는 길 순탄하여 늘 잔잔한 강 같든지 큰 풍파로 무섭고 어렵든지 나의 영혼은 늘 편하다. 내 영혼 평안해 내 영혼 내 영혼 평안해"(새 찬송가 41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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