ε♡з예림의집으로ε♡з/단장 칼럼

정복욕..

예림의집 2020. 3. 19. 08:11

정복욕..


모두가 평화를 원하는데 왜 평화는 찾아오지 않는 것일까요? 또 모두가 평화를 기원하는데 왜 응답되지 않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평화의 길에 대해서 배우지 못해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어려서부터 평화를 부수는 길에 대해서 오히려 더 많이 배웠습니다. 특히 남자아이들의 경우 가장 먼저 배우는 놀이가 전쟁놀이입니다. 상대팀을 제압하고 이기는 게임들과 편 가르고 시합하는 놀이를 먼저 배웁니다.

싸우는 것, 이기는 것, 정복하고 지배하는 것이 우리가 어릴 적부터 지금껏 배우고 선택해 온 길인 것입니다. 그러다가 사춘기에 접어들면 특별한 친구들을 내 편으로 만들어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승부를 걸고, 정복에 대한 기쁨을 얻곤 합니다. 그러다 종종 집단 패싸움을 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우리는 대결하는 문화 속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른들이 함께 만든 세상도 조금도 나은 점이 없습니다. 우리는 세상의 평화를 원하는 마음이 있지만 그 방법으로 힘을 선택합니다. 힘을 가지고 원하는 것을 얻어 내고, 상대방을 이김으로써 평화를 얻어 내는 것입니다. 따라서 힘과 힘의 대결은 계속되고, 칼과 창을 만드는 일은 이어집니다. 우리에게는 정복욕이 있습니다. 정복하면 기분이 좋고 내가 원하는 평화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복욕이 없더라도 침략을 허용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힘을 기르고 방어합니다. 이것이 우리 모두가 살고 있는 삶의 모습입니다.


'ε♡з예림의집으로ε♡з > 단장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완성의 평화  (0) 2020.03.21
두 가지 평화..   (0) 2020.03.20
놀라운 메시아 평화  (0) 2020.03.18
평화의 길   (0) 2020.03.17
아버지가 없는 시대   (0) 2020.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