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를 추구하는 큰아들
도한 우리 안에는 정의를 외치는 큰아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생을 바르게 살겠다고 자부하는 아들, 적어도 나는 저런 인간들과는 달리 모범적으로 살아왔다고 자부하는 아들, 자신처럼 살지 못한 사람들을 용납하거나 이해하기보다는 우습게 여기거나 판단하는 인색한 이들, 심지어 아버지의 선택도 옳지 않고 정의롭지 못하다고 판단하는 엄격한 아들, 하나님 아버지께도 도전할 만큼 의견이 강한 아들, 재판관과도 같은 아들이 있습니다. 이 아들은 정의를 너무 중시 여깁니다.
이 아들은 정의라는 그럴듯한 옷을 입었지만, 실상 그 마음속에는 분노가 이글거리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아들은 절대로 자신의 분노 때문이라고 말하지 않고, 자신은 단지 정의를 원하도고 외칩니다. 자신이 정의의 사도라고 착각하지만 아버지의 눈에는 끓어오르는 미움과 분노가 보입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이 아들도 받아 주며 여전히 함게 살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마음을 알게 되기를 바랍니다. 아버지의 참 사랑을 깨닫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거만한 아들을 꾸짖기보다는 달래고 사랑으로 타이릅니다. "아버지가 이르되 얘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로되 이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누가복음 15:31,32).
이 아들이 아버지의 진심으로 조금이라도 느끼고, 그 부드러운 사랑의 가르침에 마음을 열면 아버지를 배우기 시작할 것입니다. 정의라는 옷으로 포장한 자신 안에 있는 미움과 분노, 인색함을 깨닫게 된다면 이 아들도 아버지의 마음을 따라 너그러운 정의를 선택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자비가 없는 정의는 정의가 아님을 깨닫고, 자비를 배우게 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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