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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나라는..

예림의집 2020. 1. 16. 10:53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 나라는 편을 가르고, 진영과 진영이 나뉘어 다투는 나라가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는 모두를 하나님의 사랑 안으로 초대해서 서로에게 너그러워지고, 그로써 함께 긍휼히 여기는 마음으로 이 땅에 세워지는 것입니다. 주님은 이 땅에 공의가 제대로 보이지 않고 어둠이 번성하고 있다는 것을 아시면서도 한 사람 한 사람을 부르셔서 하늘의 마음을 부어주십니다. 그 이유는 오직 그 마음으로, 그 긍휼로 살아가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긍휼은 답이 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 인생을 변화시키는 힘입니다. 만약 하나님이 우리를 공의로만 대하신다면 우리는 그분 앞에 무릎을 꿇게는 되겠지만, 그분의 선한 마음을 배우지는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은 우리를 공의로 대하지 않으시고 한없는 긍휼로 대해 주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분의 자비로운 선한 마음을 배워 가게 되는 것입니다.

제가 읽었던 짧은 글이 생각납니다.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기는 했지만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가족이나 친구들은 늘 "너 그것 고쳐. 틀렸어. 바꿔!"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때마다 속으로 드는 생각은 '나도 알아. 나도 고치고 싶어!'였습니다. 하지만 쉽게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그때 한 친한 친구가 다가와서 어깨를 다독이면서 "너 달라지지 마. 넌 그대로 괜찮아. 좋아!"라고 말했습니다. 그 글은 "그 말을 듣기 시작한 순간 나는 달라지기 시작했다"라는 독백으로 끝납니다.

긍휼로 품어 주는 마음이 한 사람을 바꿉니다. 우리 역시 주님 안에서 달라지기 시작했다면 그것은 그분의 공의로움 때문이 아니라 그분의 긍휼 때문입니다. 상한한 갈대도 꺾지 않으시고, 꺼져 가는 심지도 끄지 않으시는 그 사랑, 그 긍휼이 우리에게 임했기 때문입니다. 그 주님으로 인해 우리도 이제 주님의 사랑 안에서 그 사랑을 흘려보내는 통로가 되고 싶어진 것입니다. 긍휼이 우리를 바꾸고, 긍휼이 사회를 바꾸고, 긍휼이 이 세상을 바꾸어 갑니다.

사람을 긍휼히 여기고 긍휼을 베푸는 것이 우리 삶의 방식이 되기를 원합니다. 특히 절망과 상처가 깊은 이들에게 우리의 손길이 닿아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함께 긍휼이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치유하시는 하나님의 위로와 희망이 전해지기를 기원합니다. 다음으로 우리가 나눌 이야기는 "청지기의 마음을 지키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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