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가족으로..
그런데 하나님의 마음은,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넘어 서로를 커다란 하나님의 가족으로 보라는 것입니다. "이제 너희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 중에 약하고 힘이 없어진 지체들을 소중히 돌오아 주라"라는 하나님의 마음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주님이 택하신 백성에게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건강한 사회를 부탁하신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와 같은 하나님의 마음을 선택하며 살아가는 것이 '공의에 맞게 행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유대 땅에서 태어나 유대인으로 사셨습니다. 혈연과 지연을 목숨만큼 소중히 여겼던 유대인들의 틈바구니에서 예수님은 오해를 받으면서도 모두를 가족으로 품는 길을 걸으셨습니다. 예수님의 가슴 안에는 유대 땅이나 유대 민족을 벗어나 온 땅의 사람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한 예로, 예수님의 일화 중에 어머니와 형제들이 예수님을 찾아온 일이 있었습니다.
한 사람이 예수님께 "보소서 당신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당신께 말하려고 밖에 서 있나이다"(마태복음 12:47)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생각지도 않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말하던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누가 내 어머니이며 내 동생들이냐 하시고 손을 내밀어 제자들을 가리켜 이르시되 나의 어머니와 나의 동생들을 보라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하시더라"(마태복음 14:48-50).
예수님이 그 말씀을 하신 이유는 가족을 배척하시기 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좁은 가족이 아니라 하나님의 더 큰 가족이 있다는 사실을 깨우쳐 주려 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당시 유대인들이 상종하지도 않던 사마라아 사람들을 쉽게 만나셨고, 그 마을을 걸어 다니시며 그들에게 좋은 이웃이 되어 주셨습니다.
유대인들이 천하게 생각했던 세리들과 죄인들과도 만나 친구가 되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모두를 소중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가족으로 바라볼 수 있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이 종종 부자들을 꾸짖으셨는데 그들에게 가난한 사람들을 가족처럼 돌봐야 한다는 사실을 깨우쳐 주시기 위해서였습니다.
'ε♡з예림의집으로ε♡з > 단장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0) | 2020.01.08 |
---|---|
부러운 사람들.. (0) | 2020.01.07 |
공의에 맞게 행하라 (0) | 2020.01.05 |
큰 프로젝트 안으로.. (0) | 2020.01.04 |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 (0) | 2020.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