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의에 맞게 행하라
공의란 무엇일까요? 공의는 단순히 법을 잘 지키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법은 매우 작은 범위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공의에 맞게 행하는 것'은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님의 눈으로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를 바라보고, 품고, 대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감당해 나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가끔 "저 사람은 법 없이도 살 수 있어"라고 말하게 되는 사람을 만나곤 합니다.
어떤 사람을 가리키는 것일까요? 그 사람은 법이 무엇인지 잘 모릅니다. 하지만 자기보다는 많은 사람을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자기 가족뿐만 아니라 이웃, 넓게는 멀리 지구촌 저편에 있는 사람들까지도 생각하고, 오늘 이 시대만이 아니라 다음 세대도 생각해 '무엇이 더 옳은 것일까?'를 고민하며 사는 사람입니다.
구약 성경을 읽다 보면,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인 이스라엘에게만 주신 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7년마다 지키는 안식년 제도와 50년째 찾아오는 희년 제도에 관한 법입니다. 두 제도를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7년째가 되면 빚진 사람들의 빚을 다 탕감해 주어라. 혹 어쩔 수 없이 종이 된 사람이 있으면 자유인이 되게 해 주라. 50년째가 되면 피치 못한 사정으로 땅을 팔았던 사람의 땅을 원소유주에게 돌려주어라!"
여기에는 함께 살고 있는 나그네들을 동족처럼 대해 주라는 말씀도 담겨 있습니다(레위기 25장). 이 말씀들은 무엇을 의미하며, 하나님은 당신이 택하신 백성에게 왜 이런 법을 만들어 주었을까요?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는 누구도 원하지 않지만 어쩔 수 없는 차이가 생겨나기 마련입니다. 우리는 명백히 존재하는 서로 간의 차이를 인정하며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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