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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義)..

예림의집 2019. 12. 28. 08:13

의(義)..


한자 "옳을 의(義)" 자를 보면, 위에 "양 양(羊)" 자가 있고 아래 "나 아(我)"자가 있습니다. 즉 "의"라는 단어는 "양에게 나를 복종시키는" 형태의 단어로 구성되어 있는 것입니다. 다른 번역 성경에선 "의"를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리 중에는 의인이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죄인일 뿐, 우리에게 의가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린양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과 십자가의 은혜를 통해서 우리는 값없이 의롭다 함을 받은 것입니다. 로마서 14장 3절에는 "하나님이 그를 받으셨음이라"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이어지는 4절과 15절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그가 서 있는 것이나 넘어지는 것이 자기 주인에게 있으매 그가 세움을 받으리니 이는 그를 세우시는 권능이 주께 있음이라"(로마서 14:4). "그리스도께서 대신하여 죽으신 형제.."(로마서 14:15중).

모두 나와 같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나와 생각이 전혀 다르거나 입장이 팽팽한 사람들이 더 많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판단하거나 업신여길 권한이 내게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나도 의롭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는 주님의 은총을 통해서 의롭다 여김을 받은 것일 뿐입니다. '다르다'라는 것은 다른 것일 뿐 틀린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위해서도 죽으셨고, 그들 역시 값없이 의롭다 여겨 주셨습니다. 서로를 주님이 매우 소중하게 품으시는 사람들로 바라볼 때 하나님 나라의 공동체, 성령의 공동체는 세워질 수 있습니다.

생명의 숲속을 들어가 보면 각양각색의 존재들이 엉켜서 살아갑니다. 그들은 너무 달라서 때로는 서로를 불편하게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들 모두는 창조주께서 주시는 햇볕과 비를 공급받으면서 그분의 은총 가운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 중에 어느 누구도 배척하신 적이 없고, 모든 생명과 존재를 한없이 너그러운 품에 안아 주고 계십니다. 우리에 대한 주님의 마음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마음을 따라, 지극히 선한 마음으로 서로를 의롭게 볼 수 있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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