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그러운 마음으로..
성경에서 예수님과 제자들이 함께 걸어간 발자취를 보면 예수님과 제자들은 서로 많이 달랐습니다. 제자들은 너무 속이 좁았습니다. 한 번은 제자들이 전도 여행을 갔다가 어떤 사람이 주님의 이름으로 사역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제자들은 그에게 다가가 자신들과 함께하자고 청했는데 거절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그의 사역을 금지시켰고, 돌아와서는 예수님께 자랑스럽게 보고했습니다. 제자들의 말을 들으신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금하지 말라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자는 너희를 위하는 자니라"(누가복음 9:50).
또 언젠가 예수님이 사마리아인 마을에 들어갔을 때였습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을 향해 가신다는 것을 알았던 마을 사람들은 예수님 일행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때 제자들은 "우리가 불을 명하여 하늘로부터 내려 저들을 멸하라 하기를 원하시나이까"(누가복음 9:54)라고 흥분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그들을 돌아보며 꾸짖으시고 묵묵히 마을을 통과해 가셨습니다.
예수님은 속 좁은 제자들의 마음을 계속해서 넓혀주셨습니다. 제자들이 주님의 마음을 지니고, 주님의 마음으로 서로를 바라보기를 바라셨습니다. 온유하고 겸손해져서 모두에게 너그러워지기를 원하셨습니다. 때때로 교회에 분쟁이 생길 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서로 의견과 입장이 달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함께 아픈 상황 속을 걸어가게 되었던 것입니다.
'ε♡з예림의집으로ε♡з > 단장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늘의 선물.. (0) | 2019.12.27 |
---|---|
누가 옳고 누가 그른 것일까? (0) | 2019.12.26 |
주님은 아시면서도.. (0) | 2019.12.24 |
아합 왕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 (0) | 2019.12.23 |
주님의 마음 (0) | 2019.1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