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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모임: 천국 안식의 그림자

예림의집 2019. 12. 4. 15:14

가정 모임: 천국 안식의 그림자


"무교절의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유월절 음식 잡수실 것을 우리가 어디서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이르시되 성안 아무에게 가서 이르되 선생님 말씀이 내 때가 가까이 왔으니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네 집에서 지키겠다 하시더라 하라 하시니 제자들이 예수께서 시키신 대로 하여 유월절을 준비하였더라 ..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아서 먹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또 잔을 가지사 감사 기도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그러나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이제부터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새것으로 너희와 함께 마시는 날까지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마태복음 26:17-20, 26-29).


가정이 지니는 가장 위대한 도덕적 가치는 희생을 베우는 곳이라는 사실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꺼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는 희생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이기심을 뛰어넘는 헌신의 의미를 배웁니다.


1852년 4월 아프리카 튀니지에서 영사로 봉사하던 한 미국인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로부터 31년의 세월이 흘러 1883년 미국 정부는 군함을 보내어 그의 유해를 미국으로 옮기도록 했습니다. 그의 유해가 미국 뉴욕항에 도착하던 날 뉴욕 사상 최대 인파가 몰려들어 그의 귀국을 개선장군 맞이하듯 환영했습니다. 군악대의 밴드가 조가를 연구했고 길에는 조기가 나부꼈습니다.

그이 유해는 다시 특별열차 편으로 미국 수도인 워싱턴으로 옮겨졌고 중심가인 펜실베이니아 가를 퍼레이드 한 후, 대통령 체스터 아더와 국무 위원의 정중한 영접을 받고 오크 힐 묘지에 묻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흥미 잇는 일은 그가 이런 유래 없는 환영을 받은 유일한 이유가 그가 작사한 단 한 편의 노래 때문이었다는 사실입니다. 그의 노래가 이 세상 무엇보다 소중한 가정의 가치를 인류에게 일깨웠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그의 노래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여도 / 내 쉴 곳은 작은 집 내 집뿐이리." 이 노래를 쓴 존 하워드 페인은 참으로 역설적이게도 어린 시절 뉴욕의 고향을 떠난 후 한 번도 자기 집을 가져보지 못하고 온 세상을 떠돌아다닌 방랑자였습니다. 이 유명한 노래를 작사한 때도 유럽의 어두운 거리를 배회할 때였습니다. 아마 그래서 그에게 집은 눈물겨운 그의 영혼의 갈망이었는지 모릅니다.

우리는 성경에서도 3년간의 공생에 기간 동안 자기 집을 가져보지 못하고 집을 그리워한 한 분의 이야기를 읽게 됩니다. 그분은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에 나는 새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분은 예수님이십니다. 집이 없었던 그분은 제자들의 집을 사역 센터로 삼으셨습니다. 

기회가 허락되는 대로 제자들의 집을 방문하는 것을 습관으로 삼으셨습니다. 본문은 지상 생애 최후의 순간을 앞에 두고 예수님께서 다시 한 명의 제자의 집(대부분의 성경학자들은 이곳이 마가 요한의 집이라고 생각합니다. 후일 이 집이 예루살렘 교회의 요람이 됩니다.)에 있는 다락방을 찾으시고 거기서 열두 제자와 함께 마지막 유월절을 보내셨음을 보여 줍니다.


예수님께서 그분의 사역에서 제자들과의 가정 모임을 중시하신 이유는 도대체 무엇이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