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의 고백
슬픔은 너무나 격렬한 감정이기 때문에 그 속에는 늘 돌파구가 있으며 울 때는 눈으로, 그리고 고백할 때는 혀로 표출됩니다. "자기의 죄와 조상들의 허물을 자복하고"(느헤미야 9:2)와 "그들이 그 죄를 뉘우치고 내 얼굴을 구하기까지"(호세아 5:15)라는 말씀은 성난 엄마가 아이에게 멀리 떠나감으로 아이가 자기 허물을 인정하고 용서를 빌 때까지 얼굴을 숨기고 있는 것을 암시하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그레고리 나지안젠은 고백을 "영혼을 고치는 연고"라고 말했습니다.
고백은 자기 고발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나는 범죄 하였고"(사무엘하 24:17)라고 자복하면서 자신을 고발하였습니다. 하지만 인간 세계에서는 그러한 경우를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고발하지 않는 한 자기가 자기 자신을 고발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우리 자신을 고발해야 합니다.
"오 주여! 나의 다 됨을 스스로 만든 자가 나이오니, 나의 무쇠 같은 마음을 고치소서!" 이 같은 자기 고발을 통해 우리는 사탄의 고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교만과 불신앙과 정욕에 대해 우리 자신을 책망하면서 고백하게 되면 "형제들의 고발자"라 불리는 사탄이 즉시 이것을 우리의 죄로 떠넘깁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은 이미 자신을 고발했어 그러므로 사탄아 네 소송은 각하되었다. 너의 고발은 너무 늦게 신청되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더 나아가 겸손한 죄인은 자기 자신을 고발하는 것 이상의 일을 합니다. 즉 재판석에 앉아 자기 자신에게 판결을 내리는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진노를 받겠다고 서약한 것이 잘한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사도 바울이 말한 것을 들어보십시오. "우리가 우리를 살폈으면 판단을 받지 아니하려니와"(고린도전서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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