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적인 슬픔
그런데 슬픔에는 이중적인 슬픔이 있습니다. 그 하나는 이성적인 슬픔으로 죄에 대한 혐오감을 지닌 채 죄를 용납하느니 차라리 무슨 고통이라도 택하는 행위입니다. 둘째는 감성적인 슬픔인데, 이것은 많은 눈물로 표현됩니다. 이 중 첫 번째 것은 모든 하나님의 자녀에게서 발견되지만, 두 번째 것은 모든 사람이 다 갖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며 참회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님은 눈이 여린 사람들을 아름다운 자들로 여기시기 때문에, 죄 때문에 울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보통 큰 손실을 입었을 때 울지만, 우리는 죄로 인해 하나님의 은총을 잃어버렸습니다. 거짓 신을 빼앗긴 미가조차 "내가 만든 신들과 제사장을 빼앗아 갔으니 이제 내게 오히려 남은 것이 무엇이냐"(사사기 18:24)라고 하면서 그토록 울었을진대 우리에게서 참 하나님을 빼앗아 간 죄로 인해 우리가 운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어떤 이들은 우리의 회개와 슬픔이 늘 한결같아야 하느냐고 물을지 모릅니다. 비록 회개는 늘 영혼 속에 항상 살아 있어야 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비장한 마음으로 회개를 새롭게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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