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갈보리십자가

말의 위험..

예림의집 2019. 9. 17. 15:01

말의 위험..


특별히 강단에 서는 설교자에게는 말의 위험이 더 자주 찾아옵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이 기록된 성경을 단순한 지식으로 다루는 것과, 성령께서 우리를 통하여 그 말씀을 다루시는 것 사이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의 비밀을 직접 설교자의 마음속에 밝히지 않으신다면, 그의 말 하는 것은 모두가 헛된 일일뿐입니다.

주님은 주를 떠나서 이루어 놓은 사람의 모든 노력과 공로를 헛수고로 돌리십니다. "아들이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보지 않고는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나니"(요한복음 5:19). 이제 우리는 십자가 앞에서 우리의 타고난 재능들을 다 내려놓고 오직 주님의 말씀만이 진리임을 인정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사역 가운데 꿈틀대는 모든 교만과 허영을 무시한 채 매 순간마다 살아계신 주님만을 의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내가 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소서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알지 못하나이다"(예레미야 1:6)라고 고백했습니다. 우리 주님은 하나님의 은총 아래 거하시면서 마치 어린아이처럼 모든 일에 아버지와 동행하셨습니다. 또 주님은 "나는 아무것도 스스로 말하지 아니 하노라"라고 말씀하십니다(요한복음 7:16-18). 주님이 이 세상에 하신 모든 말씀은 하나님 아버지를 의지하며 하신 것입니다.

주님의 이러한 순종과 분별력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절실히 필요합니다. 그러한 분별력은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계신다는 사실을 마음 중심으로부터 확고하게 인정할 때 우리 삶 속에서 능력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삶 속에 있는 모든 육적인 요소들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는 죄된 본성 때문에 아무런 분별력 없이 죄된 삶 속에 빠져드는 일에 벗어나게 될 것입니다.

주님은 늘 "내 심판은 의로우니라"(요한복음 5:30)라고 말씀하시는데 그것은 주님의 모든 판단이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해서 나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시대에 편견 없는 정의를 소망하며 외쳐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우리의 판단을 보면서 우리에게 신뢰감을 갖게 될 것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면 이 교훈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는지 내가 스스로 말함인지 알리라"(요한복음 7:17). 이어지는 19절에서는 "스스로 말하는 자는 자기 영광만 구하되 보내신 이의 영광을 구하는 자는 참되니 그 속에 불의가 없느니라"라고 말씀하는데 이 말씀은 십자가 앞에 자아을 내려놓은 모든 성도들이 가져야 할 영적인 원리입니다.

성경의 모든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여지려면 먼저 듣는 이 안에 편견이 없어야 합니다. 자신을 중심에 둔 모든 행동을 그 중심에 자신이 앉아 있는 것입니다. 내 안에 나온 것은 나의 영광을 찾고, 하나님 안에서 나온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찾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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