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갈보리십자가

십자가와 가치관의 변화

예림의집 2019. 9. 3. 19:44

십자가와 가치관의 변화


"내가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노라"(요한복음 5:30). 


이제 고린도후서의 말씀으로 다시 돌아가 봅시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우리가 생각하건대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 그러므로 우리가 이제부터는 어떤 사람도 육신을 따라 알지 아니하노라 비록 우리가 그리스도도 육신을 따라 알았으나 이제부터는 그같이 알지 아니하노라(고린도후서 5:14-16).

이 말씀 속에서 우리는 완전히 새롭게 변화된 사람의 가치관을 볼 수 있습니다. '나'라는 자아가 십자가에 못 박히면 내 안에 있는 모든 가치관, 즉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함께 변화됩니다. 그때 이 같은 고백이 흘러나올 것입니다. "주님, 이제 저는 세상적인 눈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판단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무도 낡은 옛사람의 시각으로 보지 않을 것입니다. 부패되었던 저의 가치관은 하나님 중심의 새로운 가치관으로 바뀌어졌습니다."

이같이 변화된 바울에 대해 적개심을 품고 있던 고린도의 몇몇 유대주의자들은 하나님께 대한 바울의 열심을 '미쳤다'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자 바울은 완전히 변화된 그의 마음의 중심에서 솟구쳐 나오는 생수의 강이 자신에게 그러한 열심을 불러일으킨다고 답변합니다. 복음서를 읽으면서 우리는 이 같은 삶이 바로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에서도 나타났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들이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보지 않고는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나니 아버지께서 행하시는 그것을 아들도 그와 같이 행하느니라 .. 내가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노라 듣는 대로 심판하노니 나는 나의 뜻대로 하려 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이의 뜻대로 하려 하므로 내 심판은 의로우니라"(요한복음 5:19, 30).

위의 말씀에서 보듯이 우리가 그리스도의 죽음에 동참한다는 사실이 진리 그 자체로만 머물러 있어서는 안되고 우리 삶에 실제로 적용되어야 합니다. 즉 자아가 지속적으로 십자가의 죽음에 머물면서 변화 받은 나의 삶이 부활하신 주님과 연합하여 나타나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 하나님이 성령님을 통해 부여해 주신 십자가의 지위와 특권을 누리는 자는 "나는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다."라고 고백할 수 있게 됩니다.

전적으로 아버지를 의지하고 "내가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노라"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처럼 우리도 동일한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삶의 주인이 될 때 우리는 일상의 작은 말 한마디도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내뱉게 됩니다. 이렇게 될 때 우리는 모든 삶 속의 작은 언행에서도 혁명적인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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